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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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 민방위 발언, 제작진 공식사과 "의도와 달리 가볍게 전달"

기사입력 2014.03.14 21:21 / 기사수정 2014.03.14 21:22

정희서 기자


▲ 박경림 민방위 발언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박경림이 민방위훈련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가운데 '두시의 데이트' 제작진이 사과글을 게재했다.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제작진은 14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 '3월 14일 두시의 데이트 오프닝과 관련하여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금일(3/14) 방송 내용과 관련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먼저 오늘 있었던 상황은 다음과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프닝이 방송된 직후, 우리의 의도와 다르게 민방위 훈련의 중요성과 의미가 다소 가볍게 전달될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오프닝 곡이 나간 이후 다음과 같이 민방위 훈련의 중요성을 말씀드렸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오늘 20분 늦게 만났지만, 민방위 훈련은 다들 아시겠지만 국민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시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도 20분 먼저 와서 듣고 있었습니다"라는  박경림의 오프닝 직후 멘트를 언급하며 "오프닝으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를 받고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계셔서 생방 중 디제이를 비롯한 제작진이 급히 상의한 결과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해야겠다는 판단 하에 아래와 같은 내용을 방송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박경림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는 이날 2시부터 30분간 진행된 민방위 훈련 때문에 방송시간이 20분 가량 늦어졌다.

이에 박경림은 "민방위 훈련 때문에 늦어진 20분은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하느냐"고 말했다. 박경림의 '민방위 훈련 보상' 오프닝 멘트가 나간 뒤 '두시의 데이트' 시청자 게시판은 항의 글로 가득 찼다.

논란이 일자 박경림은 방송 말미에 "청취자들과 조금 늦게 만나는 아쉬움을 어떻게 재밌게 표현할까 생각하다가 본의 아니게 많은 분들을 속상하게 한 것 같다"면서 "표현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불편하게 한 것 같아서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박경림 민방위 발언 ⓒ 엑스포츠뉴스 DB]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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