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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화 구두 드라마 제작 확정…쏟아지는 웹툰 원작 작품

기사입력 2014.01.17 20:01 / 기사수정 2014.01.21 15:40

정희서 기자


▲ 여자만화 구두 드라마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웹툰 '여자만화 구두'가 드라마로 제작되는 가운데 이미 드라마 혹은 영화화된 웹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BS플러스는 17일 티원미디어와 함께 '여자만화 구두'(극본 이미림, 연출 안길호)를 드라마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여성 독자층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여자만화 구두'는 사랑을 두려워하는 스물넷 여자 신지후와 사랑을 믿지 못하는 스물여덟 남자 오태수의 사내 연애 이야기를 그려내며 당시 '설레는 웹툰'으로 불린 바 있다. 특히 남녀의 섬세한 감정묘사와 마음을 움직이는 대사를 공감이 가도록 묘사해 큰 인기를 얻었다.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는 만화가 강풀의 작품들은 꾸준히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 2006년 '아파트'를 시작으로 '순정만화',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웃사람', '26년'등이 영화화돼 관객들을 찾아갔다.



지난해 관객 690만 명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도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뒀다. 북한 최정예 스파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등 대세 꽃미남 배우들이 출연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5월 영화로 제작된 '미생'은 등장인물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프리퀄 형식으로 제작돼 웹툰에서는 이야기되지 않았던 캐릭터들의 뒷이야기를 보여줬다. 웹툰 '미생'은 바둑만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주인공이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미생'은 바둑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통찰과 감동을 주며 네티즌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전설의 주먹' 역시 이종규, 이윤균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메가폰을 잡은 강우석 감독은 지난 2010년에도 웹툰 원작이 존재하는 '이끼'를 영화로 제작했다.

이밖에 영화 '더 파이브', '노브레싱'도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노브레싱'은 이종석, 서인국 등 각광받는 신예 배우들을 전면으로 내세웠지만 35만 관객 동원에 머무르며 흥행에는 실패했다.

또한 인기 웹툰 '신과 함께'. '고삼이 집나갔다', '패션왕' 등도 영화화를 앞두고 있어 웹툰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웹툰이 드라마화된 경우도 있다. 지난해 1월 방송된 tvN '이웃집 꽃미남'은 유현숙 작가의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원작으로 했다. 또한 KBS 드라마 스페셜 '사춘기 메들리'도 곽인근 작가의 웹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원수연 작가의 '매리는 외박 중'과 천계영 작가의 '예쁜 남자'도 드라마로 제작됐다. 이 작품들은 원작이 주는 로맨스 판타지를 담으려 했으나 만화 특유의 '오글거림'을 잘 살리지 못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웹툰을 원작으로 둔 작품들은 스토리의 재미가 검증됐다는 점에서 영화와 드라마의 러브콜을 끊임 없이 받는다. 적절한 캐스팅과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웹툰 기반 작품들은 기본적인 흥행요건을 지니고 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만화적 상상력을 어떻게 거부감없이 영상으로 담아내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여자만화 구두'는 '옥탑방 왕세자'의 안길호 PD와 '못난이주의보'의 민연홍 PD가 공동으로 메가폰을 잡으며 오는 1월말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2월 24일 SBS플러스, 온라인,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첫 방송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여자만화 구두 ⓒ SBS플러스 제공, 쇼박스, CJ엔터테인먼트, 다음커뮤니케이션,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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