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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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르 "최홍만의 공격은 별 효과 없었다"

기사입력 2008.01.11 21:38 / 기사수정 2008.01.11 21:38

남기엽 기자



[엑스포츠뉴스=남기엽 기자] "최홍만의 공격은 별 효과 없었다"

헤비급 전선의 최강 파이터 에밀리아넨코 효도르(32. 러시아)가 최홍만(26. 한국) 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효도르는 최근 일본의 격투기 매거진 '카미프로'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홍만은 체격이 크고 강했다"면서  "힘으로는 이기기 어려운 상대"라고 추켜세웠다. 하지만, 얼굴에 생긴 상처가 최홍만의 펀치에 의해 생긴 것이냐는 물음에는 "단순히 매트에 스친 것 뿐이다. (최홍만의 펀치 중) 제대로 들어간 펀치는 없었다"며 신인 종합격투가와의 경기에서 어려움은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

또 빼어난 유연성과 강한 신체 밸런스로 허리 싸움에서도 강한 효도르가 2번씩이나 테이크 다운당한 것에 놀랐다는 기자의 물음에는 "사실 2번째 테이크 다운 때는 로프만 아니었으면 넘어뜨릴 수 있었다"며 "그는 로프를 잘 활용했다"고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효도르는 말할 필요가 없는 명실상부 최고의 헤비급 파이터. 과거 링스시절 닥터스톱으로 1패한 전적을 제외하면 27승을 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런 파이터를 맞아 이제 갓 종합격투기에 입문을 한 최홍만이 테이크 다운을 2차례나 성공시켰다는 자체만으로도 이슈가 되기에 충분했다. 효도르의 이러한 발언들은 신출내기 파이터를 맞아 자신이 약간은(?) 고전한 것에 대한 신중한 경계심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최홍만이 걸린 첫 번째 암바에 대해서 효도르는 명확한 해명을 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효도르가 최홍만에게 건 첫 번째 암바 당시에 최홍만이 손을 툭 치며 탭을 했고 그래서 효도르가 놔줬는데 최홍만이 비신사적으로 계속해서 경기를 속행했다는 것.

이에 대해 효도르는 "당시  (최홍만의) 팔에서 뼈가 움직이는 소리가 나서 암바가 제대로 들어갔다 생각했다"면서도 "그가 몸을 들어올려 암바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게 되었고 그래서 풀어준 다음 기회를 노린 것"이라며 첫 번째 암바는 치열한 공방중에 풀린 것이라고 밝혔다.

오랜만의 복귀전에서 몇 수 높은 테크닉을 구사하며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을 제압한 효도르. 이제는 팬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 충분한 경험과 실력을 갖추고 있는 파이터와 붙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남기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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