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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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 비디치 흔들릴 때, '패기' 야누자이만 거뜬

기사입력 2013.10.06 09:37 / 기사수정 2013.10.06 09: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역할이 뒤바뀌었다. 흔들리는 신예를 노장이 잡아주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신성이 주장의 실수를 만회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선더랜드 라이트 오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선더랜드와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에게 연달아 패하면서 불안한 행보를 보여주던 맨유는 이날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중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우크라이나 원정을 다녀와선지 맨유 선수들의 집중력과 컨디션은 기대이하였다.

이를 엿볼 수 있던 부분은 전반 5분 주장 네마냐 비디치의 실수였다. 이미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에서 걷어내기 실수로 다잡았던 승리를 헌납했던 비디치는 이번에도 문전에서 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필 존스가 상대의 크로스를 차단한 것이 비디치를 향했고 비디치는 헛발을 하면서 크레이그 가드너에게 볼을 헌납했다. 비디치의 실수는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32세 주장 비디치가 2경기 연속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팀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면 맨유를 끌어올린 이는 첫 선발 출전한 아드난 야누자이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야누자이는 공을 잡으면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수와 대결했다. 볼을 오래 잡고 끄는 경향이 있었지만 공격의 소극적이던 타 선수들과 비교해 유일하게 공격 의지를 보였다.

야누자이의 적극성은 후반 2번의 득점으로 이어졌고 맨유는 18세 신성의 등장으로 부진을 끊어냈다.

노련한 선수들을 제치고 맨유를 구원한 야누자이에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나는 웨인 루니와 로스 바클리의 데뷔전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야누자이도 분명히 능력있는 선수다. 그는 최고의 선수다"고 칭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야누자이 ⓒ 맨유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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