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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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창원시에 새 야구장 입지 변경 요청하겠다"

기사입력 2013.09.25 15:2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창원시에 새 야구장 입지 변경을 공식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NC는 25일 '창원시민 여러분, 그리고 야구팬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창원신축야구장 입지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 및 간담회'를 갖고 창원시가 새 야구장 부지로 진해육군대학부지를 선정한 것에 대해 부지 변경을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창원시 측은 "변경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황이다. 

NC는 "야구 자체가 목적인 구단으로서, 창원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연고 구단이 되는 꿈을 갖고 있다"면서 "저희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는 팬 여러분이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성원에 힘을 얻고, 용기를 얻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구단은 창원시가 약속한 신축구장이 여러분과 함께 구단의 꿈을 담을 그릇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그러나 24일 KBO가 발표한 결과를 보며 실망과 좌절을 금치 못했다. 여러분과 함께 기대하며 기다리던 새 야구장의 입지가 총체적으로 부실한 조사를 바탕으로 결정됐음이 밝혀졌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2012년 5월 16일자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완수 시장은 '야구장은 관중과 접근성이 우선이며 새 구장의 입지는 교통 및 시민 접근성을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이라고 공언했음에도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이런 원칙이 반영되지 않았음이 입증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NC는 "지난 1월 30일 '진해육군대학부지'가 새 야구장의 입지로 발표됐을 때도 창원시 행정부에게 신뢰할 수 있는 기관과 전문가, 무엇보다 팬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는 재검증 절차를 기대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창원시는 신규 야구장 건립의 위치선정은 시행정부의 고유권한인 만큼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식의 주장만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시행정부가 시민의 의견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창원 시민과 경남도민, 나아가 야구계 전체의 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새 야구장은 야구팬과 다이노스를 포함한 전체 프로야구의 미래이며 그 미래를 잘못된 결정에 맡길 순 없다"면서 "무엇보다 다이노스를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의 피와 땀이 담긴 막대한 비용을 허공에 날려버릴 수는 없다. 새 야구장은 창원-경남지역 야구팬과 프로야구 전체의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되고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NC 측은 "구단은 창원시와 창원시장에게 새 야구장의 입지변경을 공식 요청한다"면서 "이를 통해 창원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꿈을 계속 키워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을 맺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창원 마산구장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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