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27
스포츠

'남미vs' 한국과 일본, 상반된 고민으로 '주름살'

기사입력 2013.08.14 23:4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평가전에 나선 한국과 일본이 고민에 휩싸였다. 남미 강호들을 상대한 가운데 서로 각기 상반된 문제로 주름살이 늘은 모습이다.

한국과 일본은 14일 각각 국내에서 A매치 평가전을 가졌다. 공통분모는 남미팀을 상대로 한 '실전 대비'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페루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그 사이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끈 일본은 우루과이에 2-4 완패를 당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양국은 나란히 숙제를 안았다. 하지만 숙제 내용은 상반됐다. 한국은 공격 개선의 과제를 안은 가운데 일본은 수비진의 안정적 구축이란 지상과제를 받게 됐다.

특히 두 나라는 평가전에서의 장점과 단점이 서로 바뀐 모양새다. 한국 공격이 침묵을 지킨 반면 일본은 주축선수들이 2골을 터트리며 이름값을 했고 일본의 수비가 무너진 사이 한국은 무실점으로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홍명보호 출범이후 무승사슬을 끊지 못했다. 페루와의 평가전에서도 무득점 속에 무승부를 기록해 3무 1패를 기록했다. 첫 승에 대한 갈망이 깊어진 가운데 다음 평가전에서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오는 10월 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전에서 과연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득점력 부재 해결이 시급해졌다. 지난 4경기동안 단 1골에 그친 홍명보호로선 대안 찾기에 비상이 걸렸다. 페루전에선 좋은 득점찬스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골망을 흔들지 못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오는 10월 홍명보호는 크로아티아전에서 해외파까지 호출해 공격진 문제 해결의 고삐를 당길 예정이다.

한편 일본은 우루과이전 패배로 수비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후반 2골을 넣으면서 분발했지만 연이어 내준 4골의 실점은 충분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장면이었다. 최정예 멤버로 나선 일본은 우루과이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디에고 포를란(인터나시오날)과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의 빠르고 정확한 공격력을 봉쇄하는 데 실패했다.

무엇보다 측면 수비의 허술함이 드러났다. 활동반경이 넓은 수아레스에게 여러차례 측면 빈 공간을 내줬다. 수비 불안이 문제되면서 자케로니 감독의 수비 전술에 비판이 일 전망이다. 최근 무리한 스리백 실험 등으로 혹평을 받아온 자케로니 감독였다는 점에서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근호 (C) 엑스포츠뉴스=수원, 김성진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