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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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선발 유력' 김신욱, 하늘 지배해야 웃는다

기사입력 2013.07.24 16:12 / 기사수정 2013.07.24 16: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거신' 김신욱(울산)이 동아시안컵 중국전 킬러로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중국과 2013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0일 호주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한국은 우승을 위해 반드시 중국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경기에서 21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1골도 뽑지 못했던 홍명보호는 중국전을 앞두고 선수 변화를 시도할 생각이다. 홍 감독은 전날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최종훈련 미니게임에서 주전을 암시하는 조끼조에 김신욱을 상당시간 포함했다.

호주전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됐던 김신욱의 홍명보호 첫 선발 출전을 예고하는 장면이었다. 홍 감독은 훈련 내내 김신욱의 높이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이전 최강희호처럼 김신욱은 후방에서 넘어온 공중볼을 받아 2차 연결을 해주는 역할이었다.

홍 감독도 최강희 전 감독과 마찬가지로 김신욱을 활용할 생각임을 보였다. 다만 차이점은 최강희호에서는 수비라인에서 롱볼이 시작됐다면 이번에는 한층 올라가 이명주로부터 받는 것이 많았다. 최대한 공격 진영에서 상대를 위협할 공간으로 한번에 연결하려는 의지였다. 그 중심에 상대 수비수가 부담을 가질 체격의 김신욱을 놓고 적극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방식은 다르지만 호주전 홍 감독이 강조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홍 감독은 호주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공격적으로 패스하라. 볼 처리하기 어려워도 최대한 상대의 위험지역으로 공을 연결하라"고 주문했었다. 김신욱을 활용하기 위해 발에서 공중으로 바뀐 셈이다.

2m에 육박하는 김신욱의 신체조건은 분명 다양한 카드를 원하는 감독들에게 매력적인 카드다. 그러나 지금까지 김신욱을 제대로 활용한 이는 소속팀의 김호곤 감독뿐이다. 전임 최 감독도 대표팀에서 김신욱의 사용법을 100% 알지 못했다. 그렇기에 A매치 18경기를 뛰면서도 아직 1골에 그치고 있는 김신욱이 홍명보호에서는 어떻게 달라질까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김신욱은 중국전을 앞두고 "나는 골을 넣어야 하는 자리에 있다. 골이 첫 번째 임무다"며 "감독님이 일깨워주셨고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부각시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신욱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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