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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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메들리', 막장이 지겨운 이들을 위한 청량 단막극

기사입력 2013.07.08 19:56 / 기사수정 2013.07.08 20:1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KBS가 방학특선 4부작 단막극 ‘사춘기 메들리’를 선보인다.

동명 웹툰을 드라마화 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사춘기 메들리’는 잦은 전학으로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소년 정우(곽동연 분)와 풋풋한 그의 첫사랑 그리고 친구들의 성장담을 그린 이야기다.

“내 마음을 받아라, 놓치지 마라. 너도 날 좋아한다면, ,깊이 간직한 나의 사랑을 받아다오”.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블독맨션의 ‘스타걸-내 마음을 받아다오'가 울리며 ‘사춘기 메들리’ 1회가 첫방송에 앞서 특별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8일 서울 영등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취재진뿐만 아니라 동명 웹툰의 팬들까지 함께 해 드라마로 탄생한 작품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게 했다.

딱 1회만 공개됐다. 13번째 이어진 전학생 생활에 학교와 친구들 모두에게 정을 붙이지 못하는 소년 정우의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담긴 1회는 코믹하면서도 풋풋했다. 실제로 시사회가 상영된 영화관에는 객석을 채운 취재진과 팬들의 큰 웃음소리가 여러 차례 울렸다.

1회만으로 작품 전체를 평가할 순 없지만 '사춘기 메들리'가 기대되는 이유 몇가지 중 하나는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는 점이다. ‘사춘기 메들리’는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하기에 스토리는 어느 정도 검증을 받은 작품이다. 이에 KBS 측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촬영에 돌입, 100% 사전 제작에 힘을 쏟았다. 또 지난 해 드라마 '빅'을 연출했던 김성윤PD가 메가폰을 잡았고, 감성적인 노래로 사랑을 받은 블독맨션의 이한철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드라마에 큰 힘을 보탰다.

따뜻한 영상으로 재탄생한 ‘사춘기 메들리’를 본 원작자 곽인근 작가는 “‘사춘기 메들리’ 시나리오를 처음 썼을 때 애니메이션으로 준비했는데, 여의치 않아 웹툰으로 변환하게 됐다”며 “(웹툰이)호흡이 짧은데 한 편에 70분짜리, 4부작으로 만들었을 때 어떤 모습일까 많이 궁금했다. 알고 있는 내용을 보고 또 본 것임에도, 알고 봐도 의미 있는 드라마가 탄생한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매력은 신인급 배우들의 풋풋함이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는 점이다. KBS의 학원물 원조 격인 ‘학교’ 시리즈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많은 배우들이 빛을 봤다. 또 올 초 종영한 ‘학교2013’을 통해 이종석, 김우빈, 곽정욱, 박세영 등의 신예들이 조명 받았다.

‘사춘기 메들리’에는 실제 고등학생 곽동연(최정우 역)과 20대 초중반의 이세영(양아영 역), 최태준(이역호 역), 곽정욱(임덕원) 역, 박정민(신영복 역), 윤박(이원일 역), 배누리(장현직 역) 등이 각자 매력 있는 캐릭터로 분해 유년 시절의 풋풋함을 담아냈다. 이에 김성윤 PD는 “‘사춘기 메들리’에 등장하는 신인 배우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봐 달라”고 전하기도.

마지막으로 막장과 자극적인 소재 없이도 웃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이다. 출생의 비밀과 불륜 등 천편일률적인 소재를 다루는 요즘 공중파 드라마와 다르다. '사춘기 메들리' 제작진과 배우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한 또 경험할 고교시절의 첫 사랑과 우정, 사춘기, 고민 등을 담아냄으로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함께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드라마의 맛’을 전하겠다는 포부다.

김성윤PD는 “‘드라마 스페셜’ 만의 매력은 새로운 소재와 함께 드라마의 정수기 역할을 한다고 한다. 사람이 죽어나가고, 출생의 비밀이 없어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사춘기 메들리’에는 추억과 공감, 코믹과 멜로라고 생각해 연기자들에게 주문을 했다.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1회보단 2회가, 2회보단 4회가 재밌다”며 '본방 사수'를 권했다. 10일 밤 11시 10분 1회 방송.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사춘기 메들리' ⓒ KBS,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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