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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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진심 어린 "최강희 감독님 감사합니다"

기사입력 2013.07.03 21: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참 시끄럽다. 자리에서 물러나도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의 목을 옥죄는 것은 대표팀이다. 편히 숨을 쉬지 못하는 최 감독을 향해 성남 일화의 안익수 감독이 진심 어린 말을 전했다.

안 감독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를 치렀다. 전북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안 감독은 말미에 기자들에게 조심스러운 말을 건넸다.

안 감독은 "기자분들이 최 감독님께 말 좀 전달해 드리라"며 "감독님, 후배되는 입장에서 참 감사드린다. 한국축구를 위해 고생 많이하셨다"고 짤막한 말을 남겼다.

아직까지도 봉합이 되지 않고 있는 최강희호와 관련한 일련의 일을 고려한 안 감독의 한마디였다. 지난달 이란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전을 끝으로 대표팀 사령탑에서 내려온 최 감독이지만 여전히 많은 말이 오가고 있다.

3일에는 최 감독의 허심탄회한 인터뷰가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을 통해 사건이 더 키지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다. 안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적장에게 힘을 실어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안 감독의 감사 인사를 전해들은 최 감독은 "내가 감사받을 일을 한 건 아닌데…"라고 말끝을 흐리며 "그렇게 생각해주면 고마울 따름이다"고 화답했다.

한편, 두 감독의 인사로 시작된 경기는 이동국의 뜻하지 않은 동점골에 이은 최은성의 매너 자책골이 나오면서 성남의 3-2 승리로 끝이 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안익수 ⓒ 성남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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