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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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교류전 뛰는 '야구선수' 미야자키 하야오

기사입력 2013.06.13 16:54 / 기사수정 2013.06.13 16:54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미야자키 하야오가 한국에 온다. 우리에게 친숙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아니다. 야구선수 미야자키는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육성군(3군) 소속의 내야수다.

미야자키는 소프트뱅크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의 LG트윈스, 두산베어스, SK와이번스, 한화이글스,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와 교류전을 치를 예정이다. 2013시즌 소프트뱅크 육성선수로 입단한 미야자키는 유명한 이름처럼 일본에서 큰 화제를 몰고 왔다.

미야자키 감독이 이끄는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지브리스튜디오' 대변인은 “지브리 직원들이 항상 응원하겠다. 더욱 성장하면 성우로 초빙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환영의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브리스튜디오측은 향후 신작 발표 때 홍보의 일환으로 ‘감독’ 미야자키와 ‘선수’ 미야자키의 대담을 준비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선수 미야자키는 “어린 시절부터 토토로라는 별명을 많이 들었다. 지금은 이름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야구선수로 잘 치고 잘 뛰겠다”라며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올 시즌 소프트뱅크 육성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미야자키는 28경기에 나서 84타수 17안타 타율 0.202를 기록하고 있다. 표면적인 성적은 크게 좋지 못하지만 사사구, 번트, 주루 능력 등 팀 플레이에 능해 2군 승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선수' 미야자키의 야구인생도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 해 일본프로야구 드래프트 지명에서 총 83명의 지명 선수 가운데 마지막 순위로 선택됐다. 또 그가 속해 있던 미에 추쿄 대학은 미야자키의 졸업과 동시에 폐교가 됐다. 미에 추쿄 대학의 마지막 야구 멤버인 셈이다.

한편 미야자키가 소속된 소프트뱅크 3군은 신인선수와 재활선수들이 섞여있다. 주로 사회인야구, 독립리그 팀과 경기를 가지며 지난 해부터 KBO와 교류전 20경기를 치르기로 협약을 맺었다. 소프트뱅크 3군은 아라가키 나기사, 오오바 쇼타 등 1군 경력이 있는 선수들과 함께 방한하며 12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LG와 첫 경기를 가진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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