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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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이청용, 이제는 골을 넣을 때다

기사입력 2013.06.03 12: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베이루트(레바논), 조용운 기자] 한국축구의 에이스 이청용이 레바논전을 앞두고 골 욕심을 드러냈다.

한국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레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른다.

일찌감치 소집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친 최강희호는 지난 2일 결전지 베이루트에 입성했다.

경기를 이틀 앞두고 선발로 나설 11명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믿음이 가는 인물은 단연 이청용이다. 기성용과 구자철 등 유럽파가 결장하면서 이청용이 팀 해결사로 급부상했다. 지난 3월 카타르와의 예선 5차전을 통해 시야와 테크닉, 체력 등 모든 면에서 팀을 이끄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레바논전에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

최강희 감독도 "이청용 같은 선수 4~5명만 있으면 걱정이 없겠다"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고 몸상태도 부상 전과 다름없다는 평가를 내리며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을 예고했다.

이청용은 "감독님이 주문을 하시는 대로 움직일 생각이다. 아무래도 오른쪽에서 잘 움직이며 좋은 찬스를 만들고 때로는 해결까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큰 부상으로 한동안 대표팀을 떠나있었던 이청용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 우루과이전 이후 A매치 득점이 끊긴 상황이다.

3년 가까이 무득점이 이어지는 것에 이청용은 "꽤 오래전 일인 것 같다. 별 생각이 없었는데 골을 넣어야 겠다. 좋은 찬스가 오면 골을 넣겠다"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깊숙하게 내려서 수비적으로 한국을 맞설 것이 분명한 레바논. 이를 위해서는 측면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상대의 밀집수비의 공간을 최대한 넓혀야 승산이 있다. 측면에서 시작되는 빌드업, 그 중심에 이청용이 있고 이청용만이 할 수 있는 플레이다. 여기에 스스로 방점을 찍는 모습도 이번 경기만큼은 필요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청용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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