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33

2013 퀴어문화축제, 오는 1일 홍대에서 화려한 개막식

기사입력 2013.05.30 18:13 / 기사수정 2013.05.30 18:47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프랑스의 동성결혼법 시행, 일본의 첫 성소수자 국회의원 탄생, 우리나라 영화감독 김조광수의 첫 동성결혼 발표 등 전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성소수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 국내에서 성소수자들이 직접 나서는 대규모 문화축제가 열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6월 1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2013년 퀴어문화축제의 개막식을 열고 거리 퍼레이드를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시작해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퀴어문화축제(Korea Queer Festival)는 한국 성소수자들이 스스로 자긍심을 고취하고 일반인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매년 특정 주제를 가지고 열려온 행사다. '더 퀴어(THE QUEER), 우리가 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가족, 친구, 직장동료, 이웃 주민으로 늘 옆에 있어 왔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 성소수자들의 존재감을 알리는 자리다.

이에 따라 개막 행사에는 게이 목사커플, 레즈비언과 그의 가족, 트렌스젠더와 그의 친구 등 성소수자와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커밍아웃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개막식에는 김조광수 커플과 하리수 부부가 참석해 성소수자로서의 자긍심을 드러냄은 물론, 시민들에게 성소수자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호소한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 등 인사들도 무대에 올라 성소수자 지지에 나선다. 하리수는 이어지는 개막 축하공연에서 뮤지컬 ‘드랙퀸’에서 함께 열연하고 있는 배우 문민형, 박세웅과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뜨거운 개막식 이후에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대규모 거리 퀴어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하리수와 미키정 부부는 퍼레이드의 메인 오픈카에 탑승해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홍대 걷고싶은거리 어울마당에서 낮 12시부터 부스 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3시에 공식 개막식, 4시 30분에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이후 저녁 7시까지 축하공연이 열리고, 밤 8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홍대, 이태원 클럽에서 세 가지 컨셉의 애프터 파티가 계속된다. 모든 행사는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

대중문화부 itstyle@xportsnews.com

[사진 ⓒ 퀴어문화축제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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