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3.12 11:56 / 기사수정 2006.03.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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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우승의 주역, 숀 루니 ⓒ엑스포츠뉴스 박영태 기자 |
5라운드 막바지에 잠시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으나 화끈한 공격 배구를 앞세워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던 흥국생명은 첫 세트를 내주며 고전했으나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현대건설 정대영, 이선주의 공격을 막지 못해 첫 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 김연경의 강타가 폭발하고 막판 전민정의 서브 득점이 잇따라 나오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세트는 의외로 흥국생명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진행되었고, 이 시점에서 경기는 사실상 마무리되는 분위기였다.
리시브 불안과 라이트 황연주의 부진으로 김연경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던 흥국생명의 공격이 3세트 들어 윤수현, 전민정의 활약으로 다양화된 반면, 현대건설은 맹활약하던 주포 정대영의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의미 없는 후위공격만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져 25:9 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허용하고 말았다. 한 번의 랠리에서 후위공격을 세 번이나 시도하는 등 정대영이 초반부터 지나치게 많은 체력을 소모했던 것이 중요한 순간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이후 4세트는 흥국생명이 침착하게 점수를 쌓아나가며 경기를 마무리,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단번에 정규리그 1위로 발돋움하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완성했다.
그 동안 '미녀군단' 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나 성적은 늘 하위권에 머물러 왔고, 시즌 도중에 감독 교체의 파동을 겪는 등 순탄치 못한 행보를 보여왔기에 이번 우승을 대하는 흥국생명 선수들의 기쁨은 두 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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