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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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특집] 로렌스-차스테인, '오스카의 히로인'은 누구?

기사입력 2013.02.24 15:31 / 기사수정 2013.02.24 15:3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젊은 연기파 여배우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할리우드의 신성'인 제니퍼 로렌스(23)와 '연기파 여배우' 제시카 차스테인(36)이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할리우드 차세대 여배우로 주목을 받고 있는 로렌스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로맨틱 코미디의 개념을 바꾸어놓은 수작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여주인공인 로렌스는 지난달 개최된 골든글로브 시상식 코미디/뮤지컬 부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로렌스는 이 영화에서 냉정하고 신경질적이지만 누구보다도 진실한 사랑을 갈망하는 '티파니'역을 소화했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주인공인 팻(브래들리 쿠퍼)과 비교해 티파니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극과 극으로 치닫는 티파니의 감정 연기를 호소력 있게 연기했다.

이 영화를 연출한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은 "티파니 역에 로렌스는 최적의 배우였다. 누구도 그녀만큼 잘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극찬했다. 액션 배우에서 연기파 배우로 돌아선 브래들리 쿠퍼와 대배우인 로버트 드니로와 함께한 로렌스의 연기는 결코 밀리지 않는다.

현지에서도 로렌스의 여우주연상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할리우드 베팅사이트 이지아즈닷컴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여우주연상 수상 후보들 중 로렌스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았다.

로렌스와 함께 경합을 벌리고 있는 여배우는 제시카 차스테인이다. 차스테인은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제로 다크 서티'에서 CIA요원 '마야'역으로 등장한다. 마야는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라덴을 추격하는 집념의 요원이다. 1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빈라덴의 추격은 매번 실패로 끝나고 주위에 있던 동료들은 하나 둘 씩 사라진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이는 마야 밖에 없다. 신참 시절, 마야는 자신의 상사가 빈라덴 측근을 고문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역겨운 고문에 좌절을 한 마야는 CIA요원들의 추격 방식에 환멸을 느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빈라덴을 잡고 말겠다는 의지는 더욱 불타오른다. 특히 그녀가 평소에 가장 좋아했던 상사인 제시카(제니퍼 엘 분)가 테러리스트의 역습에 죽음을 당하자 빈라덴에 대한 복수심을 한층 불타오른다.

어색했던 신참의 모습부터 빈라덴 사살의 주역이 되는 모습을 밀도 있게 연기해냈다. 차스테인 역시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의 장르를 드라마와 코미디/뮤지컬로 나누는 골든글로브와 비교해 오스카는 단 한 명의 배우에게만 트로피를 수여한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나란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두 배우 중 누가 오스카의 히로인이 될 수 있을까.

로렌스와 차스테인 외에 '아무르'에 출연한 노배우 엠마누엘 리바의 수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오는 25일 오전 미국 LA 코닥씨어터에서 열리는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엠마누엘 리바(아무르), 제니퍼 로렌스(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제시카 차스테인(제로 다크 서티), 나오미 왓츠(더 임파서블) 그리고 10세의 쿠완자네 왈리스(비스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 = 제니퍼 로렌스 (C)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스틸컷, 제시카 차스테인 (C) 제로 다크 서티 스틸 컷]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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