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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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생존', 살기 위해 배우로 전락한 부시먼…6일 방송

기사입력 2013.02.05 15:46 / 기사수정 2013.02.05 15:4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나미브 사막 산족의 이야기가 '생존'을 통해 공개된다.

6일 방송되는 MBC 창사특집다큐 '생존'은 지난주에 이어 나미브 사막의 산족의 삶을 다룬다. '생존' 제작진은 부시먼이라고 알려진 산족이 사냥하며 살아가는 현장과 건기가 되면 생존을 위해 대이동을 시작하는 힘바마을을 찾았다.

흔히 부시먼이라고 알려진 산족(The San)의 고향은 보츠와나와, 나미비아 국경지역이다. 부시먼이란 수풀 속에 사는 사람을 뜻한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콜라병을 보고 놀라는 산족은 더 이상 없다.  산족들은 매일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을 만난다.

나미비아 정부가 산족이 사냥을 할 만한 대부분의 지역을 사유지 또는 사냥금지구역으로 정한 탓에 생존에 위협을 느낀 산족들은 배우가 됐다. 우리로 치면 민속촌과 같은 공간에 가서 전통복장을 입고 관광객을 맞아 춤을 추고 사냥을 재연하고 불을 지핀다. 그나마 이 일도 관광시즌에 많으면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에 그친다. 40여명의 마을 사람들이 총 동원돼 배우가 되지만 정작 손에 쥐는 돈은 얼마 되지 않아 생활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족은 사냥을 포기하지 않는다. 사냥은 먹고 살기위한 절박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수백 년 동안 종족을 지탱해온 자부심이었다. 칼도 총도 아닌 독화살 하나만으로 사냥을 하는 세기의 사냥꾼 산족. 열악한 조건으로 사냥을 성공하기란 쉽지 않지만, 그들은 독화살을 허리춤에 차고 야영을 감행하면서 사냥꾼의 품위를 잃지 않는다.

'생존' 제작진은 세 달 동안 산족을 촬영하며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들의 사냥과정을 밀착 취재했다. 정부의 무자비한 인종청소로 절벽에 내몰린 산족의 이야기가 담긴 '생존'  6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생존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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