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11.09 10:59 / 기사수정 2012.11.09 11:07

▲2013년도 대학수능시험장의 모습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수능 당일 누리꾼들을 놀라게 한 '폐암 4기 수험생 투혼'의 주인공이 밝혀졌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소재한 심석고등학교 3학년 김동희(18)군이 그 주인공이었다. 김 군은 8일 경기도 가평고등학교에서 수능에 응시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누리꾼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김동희 군은 고등학교에 진학하자마자 암 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1학년이던 지난 2010년 4월 삼성서울병원에서 희소병인 '유잉육종'이라는 근육암 판정을 받고 그해 5월부터 항암치료와 각종 수술 등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근육암에 이어 재생불량성 빈혈이 발병했고, 2년여가 지난 8월에는 암세포가 양쪽 폐까지 깊숙이 파고들어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김동희 군은 병으로 학교를 나갈 수 없게 되고서도 건강장애학생으로 등록하고 집에서 화상 수업을 들으며 출석을 인정받는 등 학업에서 손을 놓지 않았다. 이런 악조건에도 김 군은 건강장애학생으로 등록해 병원에서도 화상수업을 받으며 출석을 인정받았고, 지난 7월엔 잠시 학교에 나가 수업을 받았다.
김동희 군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줄곧 아프기만 하다 보니 오히려 절박한 꿈이 생겼다"며 "공부만이 제가 병상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고, 또 전부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군은 "부모님이 그동안 저 간호하시느라 고생 많으셨는데 빨리 회복해서 호강시켜 드리고 싶다"고 앞으로의 바람을 내비쳤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