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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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호날두, 센추리 클럽까지 'D-1경기'

기사입력 2012.10.13 02:16 / 기사수정 2012.10.13 02:1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기록의 사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하나의 기록을 목전에 뒀다. 러시아와의 월드컵예선전에 선발 출전하며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 가입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놨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예선 F조 3차전'에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벌써 99번째 A매치 출전. 오는 17일 북아일랜드와의 예선 4차전에 나설 경우 대망의 A매치 100경기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99번째 출전까지 변수도 많았다. 지난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당한 어깨부상으로 러시아전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경미한 부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국 러시아 원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뜻깊은 경기였지만 팀의 패배로 호날두의 기록은 빛을 바랬다. 호날두의 득점포가 침묵한 가운데 포르투갈은 러시아 원정에서 0-1로 패해 덜미가 잡혔다. F조 1위 자리가 걸린 중요한 일전이었다. 이날 결과로 포르투칼은 러시아에게 F조 1위를 내주며 브라질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걸린 조 1위자리를 선점하는 데 실패했다.

루이스 나니와 함께 좌우 날개에 포진한 호날두도 결국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 11분 패널티박스 안쪽으로 침투 후 사각지대에서 슈팅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호날두는 분주하게 움직였다. 전매특허인 무회전 프리킥을 비롯해 여러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문을 외면하면서 끝내 웃지 못했다.

오는 북아일랜드전까지 소화하면 호날두는 27세 8개월 11일의 나이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포르투갈 축구 역사상 최초 20대 센추리 클럽 가입이라는 타이틀도 걸려 있다. 지난 2003년 18살의 나이로 카자흐스탄과의 A매치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로 단 9년만에 호날두는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포르투갈 대표 유니폼을 입고서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유로2008과 유로2012 등 굵직한 대회에서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다.

호날두의 기록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의 득점기록에도 눈길이 간다. 지금까지 호날두가 A매치에서 기록한 골은 38골. 포르투갈 축구의 전설 에우제비오가 달성한 41골까지 단 3골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그 위로는 파울레타의 47골이 호날두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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