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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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보즈니아키 빅매치 성사…12월 잠실서 대결

기사입력 2012.09.26 14:15 / 기사수정 2012.09.26 14:2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5, 세계랭킹 2위)와 '테니스 스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2, 덴마크)가 국내에서 '빅 매치'를 펼친다.

테니스 전문 마케팅업체로 2012KDB코리아오픈테니스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JSM(대표 이진수)은 26일 샤라포바가 오는 12월 28일 잠실실내체육관 특설코트에서 전 세계 랭킹 1위이자 KDB코리아오픈 챔피언에 오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2 덴마크)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고 발표했다.

샤라포바는 전 종목을 통틀어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여성 스포츠인이다. 특히 올해 프랑스오픈 단식에서 우승하면서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를 모두 정복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번 방한이 세번째인 샤라포바는 지난 2004년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던 윔블던 우승 직후 한솔코리아오픈 1회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인 2005년에는 현대카드슈퍼매치에 나서 비너스 윌리엄스(33, 미국)와 함께 최고 수준의 '테니스 이벤트'를 펼친 바 있다.

당시 18세의 어린 샤라포바는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불어 모아 경기장이었던 1만2천석 규모의 올림픽 체조경기장이 만석을 기록하기도 했었다.

샤라포바는 프랑스오픈 우승 직후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현재는 빅토리아 아자렌카(23, 벨라루시, 세계랭킹 1위)에 이어 2위에 랭크돼 있다. 커리어그랜드슬램 달성 이후에도 런던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고 US오픈에서는 4강에 진출했다.

맞대결을 펼칠 워즈니아키 역시 미모와 기량에서 샤라포바에 전혀 뒤지지 않는 최고의 스타다. 지난 23일 올림픽코트에서 끝난 2012KDB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카이아 카네피(27, 에스토니아, 세계랭킹 17위)를 일방적으로 몰아 붙인 끝에 2-0(6-1,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올 초까지 무려 67주간 세계 랭킹 1위를 지켰을 만큼 뛰어난 기량을 소유하고 있으며 코리아오픈까지 투어 19승을 기록 중이다. 또한 남자프로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23, 북아일랜드)와 열애로 큰 화제를 뿌렸다. 워즈니아키는 코리아오픈 우승 직후 연말 샤라포바와의 매치 때 상황에 따라 매킬로이를 대동할 수도 있음을 밝혔다.

샤라포바와 보즈니아키의 스페셜 매치는 당대 최고 미녀 스타들의 맞대결이자 코리아오픈 역대 챔피언간의 한판 승부라는 점에서 국내 팬들의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경기 장소는 잠실실내체육관으로 확정됐으며 2세트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10포인트 타이브레이크(슈퍼 타이브레이크)를 통해 승부를 가린다. 또한 이 경기 직후 국내 남자 유망주와 함께 복식 시범경기도 가질 예정이다. 매치의 공식 명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조만간 타이틀 스폰서가 결정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JSM의 이진수 대표는 "많은 테니스 팬들이 원하는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이미 양 선수의 계약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2005년 비너스 윌리엄스-샤라포바의 현대카드 슈퍼매치 이후 7년만에 당대 최고 선수들끼리의 맞대결이 이뤄져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이들은 지난 3월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한차례 스페셜 매치를 벌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 적이 있다. 당시 맥길로이까지 가세 최고의 이벤트를 펼친 바 있는데 올 연말 그 분위기가 그대로 잠실로 옮겨지는 것"이라며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사진 =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멀티비츠,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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