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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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측 두 번째 자필 편지, 이번엔 진정성 있나?

기사입력 2012.08.29 19:14 / 기사수정 2012.08.30 10:51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왕따 논란이 불거진 걸그룹 티아라 측에서 25일 만에 두 번째 자필 편지를 통한 입장 발표가 나왔다.

29일 오후 티아라는 공식홈페이지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왕따 논란에 대해 사실상 공식 사과했다.

티아라 측의 자필 편지를 통한 사과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일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 또한 마찬가지 방식으로 사과를 전했다.

첫 번째 자필 편지는 오히려 잘못된 사과 대상과 불성실한 설명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는 빌미를 제공했다. 두 번째 자필 편지에는 어느 정도의 진정성을 담았을까.

김광수 대표의 자필 편지는 화영의 계약 해지 발표에 대한 석연찮은 설명과 오해를 일으킨 점을 사과했을 뿐, 논란이 발단이 된 트위터 상에서의 발언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아 지탄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멤버간의 의견 차이를 공개적인 공간에 드러냈던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문제의 발단에 대해 분명히 언급했다.

그러나 "좋았던 시간마져 나쁘게 비춰졌다"며 왕따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아 논란도 예상된다.

김광수 대표의 자필 편지에서 사과 대상에 화영 뿐 아니라 티아라 멤버가 들어가 있어 논란이 됐다. 티아라 멤버들은 왕따설 속에서 화영에 대한 가해자로 받아들여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자신들이 화영과 함께 피해자라는 식의 발언에 대해서는 조심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한달 동안이 길게 느껴졌다. 성숙하게 행동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라며 자신들의 고충에 대해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김광수 대표의 사과문에서는 화영에 대한 사과가 핵심이 아니었다. 화영에 대해 한 번의 짧은 사과를 한 뒤 다른 기획사에서 가수 활동을 하면 돕겠다는 내용만 있었다.

이번 사과문에는 화영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상처받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적었다.

이어 자신들의 행동이 '티아라 놀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왕따 방법으로 등장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대 대해서도 "우리의 책임을 깨달았다"며 인식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티아라는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다"며 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같은 날 티아라의 9월 6일 컴백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이번 입장 발표가 컴백에 대한 비난 여론 무마용으로 비쳐져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

7월 27일 '뮤직뱅크' 무대에 화영이 갑작스럽게 빠지며 왕따설이 제기된 지 약 한 달.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티아라가 뒤늦게 사과를 했다고 해서 대중이 곧바로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의 여지가 남는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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