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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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석 감독, "삼각편대 앞세워 겨울리그도 정상 도전"

기사입력 2012.08.26 16:1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실내체육관, 조영준 기자] '만년 중위권 팀' LIG손해보험이 찯단 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LIG손보는 26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삼성화재를 3-0(25-15, 25-20, 25-20)으로 제압했다. 예전과는 달리진 끈끈한 조직력을 선보인 LIG손보는 팀 창단 36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LIG손보는 정규리는 물론 코보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만년 중위권에 맴돌았던 LIG손보는 마침내 우승트로피의 주역이 됐다.

승장인 이경석 LIG손보 감독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나를 잘따라와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1~2012 정규리그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LIG손보는 한층 탄탄해진 조직력을 선보였다.

결승전 승리의 원인에 대해 이 감독은 "세터인 이효동의 토스워크가 예선전보다 좋았다. 센터 김철홍도 상대 주공격수인 박철우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잘 차단했다. 특히 상대 리베로인 여오현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에게 서브를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번 수원컵은 2012~2013 V리그 시즌의 전초전이었다. 수원컵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이 감독은 "정규리그도 자신있다. 하지만 선수층이 얇기 때문에 부상선수가 나올 경우 상황이 어려워진다"고 전망했다.

LIG손보는 차기 시즌에 활약할 외국인 선수를 뽑은 상태다. 쿠바 국가대표 출신인 카메오는 207cm의 장신 레프트 공격수다.

이 감독은 "김요한은 레프트에서 볼을 계속 때리면 허리에 무리가 간다. 이런 점을 볼 때 라이트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카메오는 207cm의 장신이지만 세터 출신이기 때문에 볼 센스가 뛰어나고 타점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배구를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이 부분에 대해 "우리 팀은 라이트에 김요한이 있고 레프트에 이경수가 있다. 여기에 카메오까지 합세한 삼각편대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 이경석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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