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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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1997', 부산 사투리-90년 팬덤 '깨알자막' 폭소

기사입력 2012.08.01 18:30 / 기사수정 2012.08.01 18:30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tvN '응답하라 1997'이 부산 사투리에 걸맞는 재미있는 자막을 삽입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 tvN '응답하라 1997'에서는 일편단심 H.O.T. 토니바라기 시원(정은지 분)의 별명인 '안승부인(안승호 부인)'과 '포카리 = 97년(당시 토니안 개인차량의 애칭)' 등 H.O.T.의 열혈팬이 아니면 알기 힘든 부분에 대한 설명과 생생한 부산 사투리에 따른 표준어 자막 등 깨알자막들이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에서 전학 온 학찬(은지원 분)에게 학교 소개를 해주라는 선생님 말에 성재(이시언 분)는 학찬을 골탕 먹이기 위해 "내가 백지 이런 날 주번에 걸리가 지금 정신 상가로븐께 홀딱 다 이따 비주께~"라고 말한다.

이때 "내가 하필 이런 날 주번에 걸려서 지금 몹시 정신이 혼란스러우니 모든 것들은 나중에 구경시켜줄게" 라며 표준말로 자막이 달려 웃음 짓게 했다. 실제 부산 출신인 이시언의 고난이도 사투리 연기에 넋이 나간 듯 멍한 은지원의 표정도 화제를 모았다. 또 부산 출신인 정은지와 호야, 울산 출신인 서인국을 비롯해 성동일, 이일화, 송종호 등 배우들의 연기도 눈에 띈다.

누리꾼 사이에서도 '은지 부산 사투리 모음', '응답하라 1997 표준어 자막 버전 UCC' 등 다양한 영상물이 쏟아지고 있다. '까리뽕삼하다'(멋있다) '까대기치지 마라'(꼬리치지 마라) '쥑인다~', '째바리가 안 된다' (비교가 안 된다) 등 속어와 사투리가 만난 정감 넘치는 드라마 대사들에 자막을 붙이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난 H.O.T. 팬이라 다 알아들었지만 제작진의 깨알 같은 자막설명센스에 또 한번 웃음. 아 포카리 생각난다~", "방송 보면서 부산출신 우리 엄마 나한테 동시통역 해주고 나는 엄마한테 H.O.T.부분 설명해주고 상부상조. 자막으로 한숨 덜었네요", "성재 사투리 자막 없었으면 나도 은지원 표정 똑같았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7일 오후 11시에는 5, 6화가 방송된다. 정은지를 향한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서인국의 모습이 애틋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응답하라1997 ⓒ CJ E&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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