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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크비토바 꺾고 프랑스오픈 결승행

기사입력 2012.06.08 02:45 / 기사수정 2012.06.08 10:3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 세계랭킹 2위)가 '숙적'인 페트라 크비토바(22, 체코, 세계랭킹 4위)를 완파하고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결승전에 진출했다.

샤라포바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2012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크비토바를 2-0(6-3, 6-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지난 2008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등극할 기회를 얻었다. 샤라포바는 지난 1월에 열린 호주오픈 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빅토리아 아자렌카(23, 벨라루스, 세계랭킹 1위)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 열린 두 개의 그랜드슬램대회에 연속으로 결승전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샤라포바는 올 시즌 2승(슈투트가르트 오픈, 로마 오픈)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샤라포바는 1세트 중반부터 크비토바를 압도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1세트를 내준 크비토바는 2세트 3-3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심판의 판정에 항의를 하면서 평정심을 잃기 시작했다.

샤라포바는 끝까지 냉정함을 유지하며 경기에 집중했다. 반면 크비토바는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크비토바는 3게임을 내리 내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윔블던 대회 결승전에서 크비토바에 완패한 샤라포바는 설욕에 성공했다. 상대전적에서도 4승2패로 우위를 보였다.

샤라포바의 결승전 상대는 사라 에라니(25, 이탈리아, 세계랭킹 23위)다. 에라니는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사만사 스토서(28,호주, 세계랭킹 7위)를 2-1(7-5, 1-6, 6-3)으로 꺾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스토서를 일축한 에라니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여자 단식에서는 아자렌카와 윌리엄스 자매 그리고 아그네스카 라드완스카(23, 폴란드, 세계랭킹 3위)등이 모두 탈락했다. 강자들이 줄지어 탈락했지만 샤라포바는 이변의 덫을 피해 결승전까지 도달했다.

샤라포바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하게 된다. 반면 에라니는 샤라포바를 상대로 다시 한번 '이변'에 도전한다.

[사진 =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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