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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선린인고, 김성진 역투 앞세워 '개막전 승리'

기사입력 2012.05.05 11:25 / 기사수정 2012.05.05 11:25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서울 대표로 출전한 선린 인터넷고등학교가 경기 대표 인창고의 벽을 넘고 황금사자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4일, 창원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관)에서 투-타의 우위를 보인 선린인고가 인창고에 7회 콜드게임 승리했다. 이어 열린 장충고와 성남고의 ‘서울지역 라이벌전’에서는 장충고가 완승했다.

선린인고 8 - 0 인창고(7회 콜드)

에이스 김성진(18)과 4번 타자 심형석(17)의 활약을 앞세운 선린인고가 ‘복병’ 인창고에 승리하며 비교적 여유 있게 1회전을 통과했다. 1회 초 공격서 상대 실책에 편승하여 선취점을 낸 선린인고는 5회 초 공격서 9번 채기영의 우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4번 심형석이 1타점 3루타를 기록하는 등 무려 다섯 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했다. 6-0으로 앞선 7회 초 공격에서는 또 다시 심형석이 2타점 결승 중전적시타를 기록하며 콜드게임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선발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출장한 2학년 심형석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인창고는 잦은 수비에러로 비자책점이 4점에 이르는 등 경험부족을 드러내 보였다. 마운드에서는 선린인고의 에이스 김성진이 7회를 끝까지 책임지며, 개막전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장충고 4 - 2 성남고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장충고가 성남고의 추격을 물리치고 1회전을 통과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2회 초 공격서 추가점을 낸 것이 컸다. 이 상황에서 4번 김찬희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중심타자다운 면모를 톡톡히 보였기 때문. 이후 장충고는 7회 초 공격서 7번 송성문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하며, 양륜석 혼자 분투한 성남고의 추격을 단 두 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마운드에서는 3학년 유재협(18)이 5이닝 2실점 투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뒤이어 등장한 조지훈 역시 4이닝 무실점투로 팀 승리를 도왔다.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는?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와 함께 고교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서, 국내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청룡기 67년, 황금사자기 66년). 초대 대회는 194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6.25 동란으로 인하여 취소된 4~7회 대회와 서울운동장 확장 공사로 중단된 10회 대회를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개최됐다.

초창기에는 장태영을 앞세운 경남중학교(경남고등학교 전신) 야구부가 1회 대회 이후 내리 3연패를 차지하였는데, 이 3연패 기록은 6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깨어지지 않고 있다. 최다 우승교는 서울 신일고등학교로서 황금사자기에서만 무려 8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광주일고를 제치고 ‘5연속 완투’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남긴 변진수(두산)의 충암고가 2009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황금사자를 품에 안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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