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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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 44명 출루' 한화-KIA, 이틀 연속 무승부

기사입력 2012.04.01 16:56 / 기사수정 2012.04.01 17:0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양 팀 통틀어 44명의 주자가 출루했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에서 이틀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와 KIA는 1일 광주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화는 5승 4패 2무의 성적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고 KIA는 4승 5패 3무로 시범경기를 모두 마쳤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1회초 1사 후 이대수-장성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돌아온 거포' 김태균의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1회 1, 3루, 2회 만루 기회를 무산시킨 KIA는 3회말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3회말 안치홍의 안타와 김상현의 뜬공을 묶어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김원섭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이후 차일목의 안타로 1, 3루를 만든 KIA는 홍재호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5회에도 1사 만루에서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4-1로 달아났다.

한화의 뒷심은 강했다. 한화는 7회말 이양기의 안타와 정범모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이여상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스리런 홈런을 기록, 4-4 동점을 이뤘다. 이후 강동우-장성호-김태균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최진행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6-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KIA는 7회말 류재원과 홍재호의 연속 볼넷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되는 기회에서 상대 야수선택까지 겹쳐 6-6 동점을 이뤘다.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 득점에 실패한 양 팀은 연장에서도 무득점에 그치며 이틀 연속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IA는 10회말 1사 1, 3루의 끝내기 기회를 잡고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 선발 안승민은 4.2이닝 동안 11피안타 3탈삼진 4실점의 다소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매 회 2명 이상의 주자를 내보내고도 잘 막아냈지만 3회 위기를 넘기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안승민에 이어 등판한 유창식도 1.1이닝 동안 볼넷 3개 포함 2실점으로 부진했다. 송창식은 7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는 등 2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한화 타선은 최진행과 장성호가 나란히 4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여상은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1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김태균도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 타선은 10안타 7볼넷을 얻어냈지만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KIA 선발 라미레즈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 2경기 연속 호투를 선보이며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라미레즈에 이어 등판한 유동훈은 1이닝을 잘 막아냈지만 심동섭이 0.2이닝 동안 홈런 포함 2피안타 3볼넷 5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한기주가 2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인 점은 희망적이었다.

KIA 타선에서는 안치홍과 차일목, 홍재호가 나란히 3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김선빈도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16안타 10볼넷, 상대 실책 1개를 묶어 27명의 주자가 출루하고도 계속해서 득점에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동점 3점 홈런을 기록한 한화 이여상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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