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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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고교야구] 덕수고, 서울B조의 강력한 1위 후보

기사입력 2012.02.16 08:12 / 기사수정 2012.02.16 08:12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서울리그 B조는 덕수고를 필두로 장충고, 배명고, 성남고, 경동고, 서울고, 청원고가 속해 있다. 총 7개 학교가 조 선두를 위하 치열한 전쟁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이 중 덕수고와 장충고, 서울고는 지난해, 확실한 에이스를 앞세워 리그를 평정할 수 있었다. 덕수고 권택형(넥센), 장충고 최우석(한화), 서울고 신동훈(LG)이 그 주인공이었다. 에이스의 역할이 절대적인 주말리그에서 이 셋의 의존도는 가히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이들이 모두 졸업했다. 자연스럽게 '마운드 세대교체'라는 작업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대체로 지난해 주전으로 활약했던 1, 2학년들의 컨디션에 따라서 팀 성적도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다.

서울리그 B조 : 1강(덕수) 3중(장충, 배명, 서울) 3약(성남, 청원, 경동)

그런 만큼, 7개 학교 모두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재주와 실력을 갖췄다. 따라서 각 팀 전력의 강, 중, 약을 가리는 일도 무의미할 수 있다. 그러한 가운데, 1위에 가장 가까운 팀을 뽑자면 단연 덕수고다. 주축 3학년들이 모두 졸업했지만, 1학년 때부터 실전에 투입됐던 선수들이 많고 선수층이 두껍다는 점이 가장 큰 힘이 된다. 이 중 '리틀 나경민(센디에이고 파드리스)'이라는 별명을 지닌 주장 이석현(18)의 상태가 가장 좋다. 작은 체구로 1루에 살아나가는 자세가 마치 동문 선배 이용규(KIA)를 보는 듯하다. 여기에 유격수 유영준과 포수 한승택이 뒤를 받치고 있어 '2009 덕수고 3인방(나경민, 이인행, 김경도)' 시절을 재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덕수고를 위협할 만한 학교로는 장충, 서울, 배명고가 있다. 장충/서울고는 덕수고와 마찬가지로 폭 넓은 선수층을 바탕으로 좋은 인재를 배출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다만, 두 학교 모두 지난해 3학년들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는 점이 아킬레스건이다. 배명고의 경우 지난해 후반기부터 종횡무진했던 에이스 고준혁(19)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또한, 재간둥이 배선율(18)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다.

성남고는 이들 네 학교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학교로 손꼽힌다. 비록 지난해 에이스 역할을 했던 김주한이 없지만, 2학년 배병옥과 3학년 양륜석을 필두로 팀을 정비할 수 있다. 이번 오프시즌의 최대 관건은 지난해 3학년들로만 구성되어 왔던 마운드를 누가 메워주느냐의 여부다.

반면 청원고와 경동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하위권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원고의 경우 올 시즌 에이스로 나서게 될 박상원의 활약에 따라 '주말리그 최초 본선 진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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