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유퀴즈'에서 유열이 폐섬유증으로 최악의 상황까지 갔던 때를 회상했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영원한 청춘 발라더' 가수 유열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유열의 등장에 "한동안 뵙기 힘들었다. 폐섬유증 진단을 받으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셨다"고 했다.
유열은 "폐섬유증 안에서도 제가 걸린 병은 1%정도 되는 희귀 질환이다. 의사선생님도 생존 가능성을 4~7년 정도로 봤었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에 폐섬유증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듣고 증세를 더디게하는 약을 먹었다. 그 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다"고 떠올렸다.
유열은 "그러다 2019년에 급성폐렴에 걸렸는데, 40도까지 열이 올랐고, 5일간 열이 안 내렸다. 폐암을 의심하고 조직검사를 했는데, 폐섬유증이었다"고 전했다.
폐섬유증에 대해 "치료약은 없고 진행을 더디게하는 약만 있다. 호흡이 힘들어지는데, 호흡을 하는데 에너지를 쓰다보니 살이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유열은 "2024년에 독감과 고열로 입원해서 가장 힘들었던 개월을 보냈다. 그 때는 침대에서 내려오지도 못하고, 입원한지 열흘도 안되어서 대소변을 받아야했다"고 했다.
이어 "그 때 몸무게가 41kg이었다.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고, 의사선생님이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 연명치료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얘기하셨었다"고 전했다.
당시 유일한 방법은 폐 이식을 받는 것이었다고 했다. 유열은 "저는 그렇게 많은 분들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계신 줄 몰랐다. 그런데 다행하게도 3개월이 안되어서 제 차례가 왔다"고 했다.
유열은 "근데 기증된 폐의 상태가 안좋아서 취소가 됐다. 기적적으로 두번째 기증자가 나타났는데, 국과수에서 부검 결정이 나면서 두번째 기증자의 기증도 취소가 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두 번째 폐 이식까지 좌절되고 나니까 다 내려놓게 되더라. 호흡이 너무 힘드니까 '저를 그냥 데려가달라'는 기도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또 새벽에 심정지 상황이 두번이 있었다. 위급했다. 아내와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아들한테는 아무 말도 못해준 것 같아서, 그래서 무슨 일이 있으면 전해달라고 유언장을 썼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줬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