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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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서 야구 영영 못 보나?…IOC, 2032 올림픽부터 '슬림화' 검토→36개에서 28개로 축소 검토

기사입력 2026.05.10 19:12 / 기사수정 2026.05.10 19:1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32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릴 예정인 하계올림픽 종목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위해 올림픽 종목을 줄이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32 브리즈번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을 대폭 축소시키는 '올림픽 슬림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다.

10일(현지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와 일본 '교도통신' 등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IOC는 집행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2032 브리즈번 올림픽 정식 종목 및 세부 이벤트 축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작업은 지난해 IOC 위원장으로 새롭게 취임한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출신 커스티 코번트리(짐바브웨) 위원장이 주도하는 '미래에 적합한(Fit for the Future·F4F)' 프로그램의 핵심 과제이자 전임자인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추진했던 올림픽 확장 정책에 제동을 걸고 올림픽 거대화를 막는 움직임이다.

그간 올림픽 종목 수는 꾸준하게 증가했다.



1988 서울 올림픽 당시 23개였던 종목은 2000 시드니 올림픽부터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28개를 유지했으나, 2020 도쿄 올림픽(33개)과 2024 파리 올림픽(32개)에서 눈에 띄게 늘어났다.

올림픽을 유치하려는 국가들이 줄어들자 IOC에서 개최국이 선호하는 종목을 한시적으로 집어넣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도쿄 올림픽에서의 가라테, 파리 올림픽 브레이크댄스 등이 대표적이다. 2년 뒤 2028 로스앤젤레스(LA) 대회에서도 미식축구의 변형 종목인 플래그 풋볼,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포함되는 크리켓, 스쿼시 등이 치러진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반영구적으로 채택된 28개 '코어 종목' 외 다른 종목들은 브리즈번 올림픽에서 전부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6년 앞으로 다가온 브리즈번 대회의 종목 규모를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수준인 28개 종목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IOC의 결정으로 인해 야구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야구는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한동안 외면받다가 야구 금메달에 대한 의지가 컸던 올림픽 개최국 일본에 의해 2020 도쿄 대회에서 올림픽에 복귀했으나,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그러나 2028 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난 2023년 야구와 소프트볼을 포함해 크리켓, 플래그 풋볼, 라크로스, 스쿼시 등을 정식 종목으로 제안, IOC가 이를 수용하며 LA 대회에서 다시 선보이게 됐다.

결국 야구도 올림픽 28개 코어 종목에 진입하지 못한 셈이다.

만약 2032 브리즈번 올림픽 종목을 28개로 줄인다면 야구 역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것처럼 야구가 언제 다시 올림픽 무대에 돌아올지 모른다는 얘기다. 코어 종목으로의 진입이 세계 야구계에 새 과제로 떨어졌다.

피에르 뒤크레 IOC 스포츠 디렉터는 이번 변화와 관련해 "우리 작업의 핵심은 대회의 복잡성을 줄이는 데 있다. 지금은 어떤 종목이 올림픽에 들어오고 빠질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만드는 단계"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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