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8 23:22
스포츠

'챔프전 8회' 천하의 김단비가 왜 "떨린다, 잠도 못 잤다" 고백했나…KBL 챔프전 시투→'이색' 3점슛 시도 [고양 현장]

기사입력 2026.05.08 10:41 / 기사수정 2026.05.08 10:41



(엑스포츠뉴스 고양, 양정웅 기자) WKBL 슈퍼스타가 KBL 챔피언결정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떻게 된 일일까.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부산 KCC 이지스는 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2차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의 시투자는 바로 김단비(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였다. KBL 챔피언결정전에서 여자농구 선수가 시투에 나서는 건 이색적인 장면이었다. 

소노 유니폼을 입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단비는 "예전 시상식에서 사무국장님을 만났는데, '기회가 된다면 시투해달라'고 하셨다"며 인연을 밝혔다. 

김단비는 WKBL에서 8번의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했고, 파이널 MVP도 두 차례 수상했던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그런 그도 KBL 챔피언결정전은 달랐다. "잠도 못 잤다"고 고백한 김단비는 "내 챔피언결정전만큼 떨렸다"고 밝혔다. 



김단비는 지난 2018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시구자로 나섰다. 당시를 떠올린 그는 "유럽 여행을 가서 급하게 전화를 받아서 시차적응이 덜 된 상태로 던져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며 "오늘이 더 떨린다. 나에겐 영광스러운 자리다"라고 얘기했다. 

시투에 대해 "꼭 넣어야 하나"라며 농담을 던진 김단비는 "AI에 물어봤다. '못 넣어도 되냐'고 하니까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차라리 3점슛이 나을 수도 있다. 3점슛 못 넣는 건 괜찮다"고 한 그는 "차라리 멋지게 드라이브인 하면 안 되나"라고 얘기했다. 

소노나 KCC에 친한 선수가 있을까. 김단비는 "선수들 나이대가 (낮다). 코치님들이랑 안다. 국가대표를 나가도 박찬희 코치님이랑 더 알았다"며 웃픈 말을 전했다. 

좋아하는 KBL 팀이 있냐는 말에 김단비는 "좋아하는 팀은 없고, 그 팀의 색깔을 좋아한다"며 "소노가 정규리그 탈락 위기였는데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챔피언결정전 결과를 예상해달라는 말에는 "1차전을 봤는데, KCC 선수들이 노련미가 있고, 경험도 있고, 농구 오래 해서 소노 선수들 기를 죽이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김단비는 "소노 선수들이 잘 이겨내고, 패기로 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KCC도 워낙 좋은 팀이다. 여자농구가 3대0으로 끝나서, 남자농구만큼은 끝까지 싸워서 재밌는 농구 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코트에 선 김단비는 자유투 라인이 아닌 3점슛 라인에 섰다. 다만 말이 씨가 됐을까, 김단비는 2번의 시도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사진=고양, 고아라·양정웅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