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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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포스트 강민호' 경쟁, 이 선수가 앞서간다?…"김도환 레이저 송구, 깜짝 놀랐어"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5.02 17:01 / 기사수정 2026.05.02 17:01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유망주 포수 김도환의 성장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송구 능력까지 향상되면서 팀 안방 운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박진만 감독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5차전에 앞서 "김도환이 전날 게임에서 레이저 송구를 보여줬다. 나도 깜짝 놀랐다"라고 웃은 뒤 "도루 저지로 상대 공격 흐름을 끊어주면서 우리가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1일 한화를 4-3으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투수 원태인이 2회초 허인서에 3점 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마운드가 추가 실점 없이 버텨내면서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도환은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쓰고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삼성이 2-3으로 뒤진 7회초 1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던 한화 김태연을 완벽한 송구로 저지, 경기 흐름을 바꿔놨다.



박진만 감독은 주전 포수 강민호의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은 점을 감안, 백업포수 중 타격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김도환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김도환은  지난 4월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4월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지난 1일 한화전까지 총 세 차례 선발포수로 나섰다.

김도환은 일단 볼배합, 투수리드, 게임 운영에서는 사령탑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김도환을 높게 평가하는 운영 능력이다. 투수와 타자 성향에 따른 볼배합이 좋다"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김도환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는 77경기 타율 0.317(145타수 46안타) 8홈런 28타점으로 뛰어난 공격력을 과시했다. 1, 2군의 투수 수준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방망이는 팀 내 젊은 포수들 중 단연 돋보였다.

문제는 수비였다. 아무리 타격 자질이 있다고 하더라도 수비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어린 포수는 1군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기 쉽지 않다. 김도환의 경우 도루 저지 측면에서는 보완이 필요했다. 



김도환은 일단 2026시즌 초반 1군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수비력에서 호평을 받은 데다 타격에서도 타율 0.250(1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준수한 스탯을 찍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김도환이 최근 계속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며 어린 포수의 성장을 대견하게 바라봤다. 

삼성은 대체불가 존재감을 뽐내던 주전포수 강민호가 2026시즌 개막 후 26경기 타율 0.203(69타수 14안타) 8타점 OPS 0.567로 부침을 겪고 있다. 강민호의 컨디션이 회복되기 전까지 김도환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삼성 포수진 뎁스는 더욱 두터워진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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