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국가대표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꿈꾸는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최근 소속팀에서 있었던 퇴장 판정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카스트로프는 29일 한국 취재진과 진행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상대가 크로스를 올리려는 상황에서 아무런 제지 없이 놔둘 수 없었다"며 "카드를 받았지만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위험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팀 동료 파비오 키아로디아가 경련으로 쓰러진 사이 지오 레이나가 밖으로 찬 공을 볼프스부르크가 매너 있게 돌려주지 않고 곧바로 압박을 가했다. 이에 격분한 카스트로프가 불과 몇 초 만에 두 차례의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카스트로프는 상대 수비수 사엘 쿰베디의 발목 부위를 강하게 밟았고, 토비아스 스틸러 주심은 주저 없이 레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퇴장.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카스트로프가 위험한 플레이를 일삼는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카스트로프는 이러한 플레이를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카스트로프는 "어떤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내가 공격적인 스타일이긴 하다. 공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걸 주저하지 않고 일대일 경합 상황에서도 주저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며 "지난 시즌 같은 경우 카드를 많이 받았다고 할 수는 없다. 옐로 카드 두 개였다"며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카드를 많이 받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퇴장 장면에 대해서도 "(시즌 첫 번째) 레드 카드는 내 실수였지만 지난 경기 레드 카드는 보통의 경우 옐로 카드가 나올 장면이었다. 일반적인 파울이었다. 누구도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카스트로프는 "잘 컨트롤 할 수 잇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에서 그런 플레이가 나온다면 멍청한 플레이일 것"이라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지난 경기는 상대가 크로스하려는 상황에서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압박 상황에서 경합한 것이었고, 레드 카드를 받긴 했으나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잘못된 플레이가 아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음은 카스트로프와 일문일답.
-3월 A매치 때 부상이 있었는데 현재 상태는 어떤가.
▲당시 발목에 피가 많이 몰려 있는 상황이었다. 발목에 구조적 문제는 없었고, 부은 상태였다. 패스하거나 달리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있었다. 의사가 첫 경기는 힘들고 두 번째 경기는 가능하다고 했다.
벤치에 있긴 했지만 뛰려고 했는데 뛰지 못해서 답답했다. 부상 때문에 게임 준비가 부족해서 답답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부상 회복이 생각보다 빠르지 않아 뛸 수 없어서 아쉬웠다. 지금은 80~90% 정도 회복해 기쁘다.
-최근 퇴장을 당했는데 월드컵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어떤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공격적인 스타일이긴 하다. 공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걸 주저하지 않고, 일대일 경합 상황에서도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같은 경우 카드를 많이 받았다고 할 수는 없다. 옐로 카드 두 개였다.
이번 시즌 첫 레드카드는 내 실수였다. 지난 경기 레드 카드는 보통 옐로카드다. 일반적인 파울 장면이었다. 누구도 부상을 입지 않았다.
잘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에서 그런 플레이가 나온다면 멍청한 플레이일 거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다.
지난 경기는 상대가 크로스하려는 상황에서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압박 상황에서 경합한 것이었고, 레드 카드를 받았지만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에 대한 꿈이 클텐데 월드컵은 어떤 의미인가.
▲월드컵은 세계에서 가장 큰 토너먼트다. 모든 선수에게 월드컵에 뛴다는 건 꿈과 같다. 나도 출전하고 싶고, 한국 대표로 뛰게 된다면 굉장히 자부심이 될 거다. 열심히 뛰겠다. 한국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고 싶다. 좋은 성과를 내도록 열심히 내 몫을 하고자 한다.
월드컵에 대한 큰 꿈과 희망을 갖고 있다. 중요한 건 시즌 종료 쯤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멕시코에서 경기하는 건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것과 다를 거다. 모두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팀으로서 단합하는 게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경기력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축구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한국 문화에 적응은 잘 했나.
▲성장하는 방식, 트레이닝 방식도 다르다. 한국 선수들 같은 경우 일부 기술적인 면에서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약한 발로 플레이하는 데 뛰어나다. 독일 같은 경우 전술적인 면, 정확한 의사 결정 혹은 판단에 조금 더 강점이 있다면 한국 선수들은 기술적인 면에서 슈팅이든 패스든, 체력적인 것이든 이런 차이점이 있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도 익숙해지고 있다. 한국어는 한국 선수들과 함께 있으면 더 빨리 배우는 것 같다. 한국어 공부하려고 독일에서도 한두 시간씩 공부하고 있지만 한국 선수들과 생활할 때 한국어에 더 빠르게 익숙해지는 것 같다.
-퇴장으로 시즌 조기 종료됐다. 남은 시간 동안 경기 감각을 잃거나 휴식이 될 수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길고 어려운 시즌 후 국제 토너먼트를 뛰다는 것에 대해 어떤 선수에게든 질문한다면 누구든 쉽지 않다고 할 거다. 시즌 마지막 경기 같은 경우 허리나 발이 아프다든지 그런걸 안고 뛰는 게 많다. 시즌 종료 시점에 부상이 많이 생기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분데스리가 첫 시즌이었는데 이런 상황이 된 게 오히려 휴식이 될 수 있다고 좋게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과 트레이닝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어서 좋다. 월드컵을 위한 좋은 준비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동안 많은 경기를 하기 때문에 잠깐 쉰다고 감각이 떨어진다고는 생각 안 한다. 한 달 쉬는 건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 멕시코에서 월드컵을 시작할 때 앞에 2주 반 정도 시간이 있다. 때문에 휴식할 시간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이 시간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월드컵 때 100% 활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표팀에서 맡고 있는 역할은 어떤가.
▲모든 감독마다 어떤 스타일로 경기할지 아이디어가 있다. 어떤 감독이과 하든 그에 맞춰 적응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걱정하진 않는다. 역할에 대해 말하기에는 이른 시기다. 대표팀 일원이 돼 기쁘고, 대표팀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표팀 역량에 대해서도 자신하고 있다.
개인 컨디션도 좋고 언어장벽도 훨씬 줄어들거라 생각한다. 경기장 내에서도 주어진 역할이 계속 바뀐다. 그때그때 역할을 요구하기 때문에 주어진 역할 속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일단은 대표팀과 함께 하게 된 것에 대해 너무 기쁜 마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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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