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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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홈런 1위 팀이 고민한다?...이유가 다 있었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4.29 08:54 / 기사수정 2026.04.29 08:54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4번타자부터 하위타선까지는 해줘야 할 선수들이 거의 못 해주고 있으니까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거든요."

SSG 랜더스는 29일 현재 팀 홈런(27개·1위), 장타율(0.421·1위), 타점(126개·3위), 득점권 타율(0.287·3위), 타율(0.267·4위), 출루율(0.358·4위) 등 주요 팀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수치만 놓고 보면 큰 고민이 없다.

하지만 현재 SSG의 전력은 완전체가 아니다. 우선 내야수 고명준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고명준은 지난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초 NC 선발 커티스 테일러의 2구 147km/h 투심에 왼쪽 손목를 맞았다. 병원 검진 결과는 좌측 척골(손목 뼈) 골절.

여기에 올 시즌을 앞두고 SSG로 이적한 외야수 김재환이 부진에 빠졌다. 김재환은 24경기 82타수 9안타 타율 0.110, 2홈런, 10타점, 출루율 0.267, 장타율 0.195에 그쳤다. 결국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재환까지 사라지면서 SSG의 시즌 구상에 포함됐던 거포가 두 명이나 빠지게 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3차전을 앞두고 "4번타자부터 하위타선까지는 해줘야 할 선수들이 거의 못 해주고 있으니까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팀이 연승을 달리긴 했고 쳐야 하는 타이밍에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20경기 이상을 소화한 SSG 타자 중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 중인 타자는 박성한(0.458)이 유일하다.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힘을 내고 있긴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타자가 없다.



SSG가 안고 있는 또 다른 고민은 바로 한유섬의 부진이다. 한유섬은 28일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최근 흐름이 좋다고 볼 수는 없다. 한유섬의 2026시즌 성적은 23경기 54타수 11안타 타율 0.204, 2타점, 출루율 0.371, 장타율 0.222다. 아직 홈런이 터지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 후 타격폼을 좀 수정하고 있는데, 좀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일단 어느 정도 올라와야 한다. (한)유섬이가 살아나야 5번에 배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명준이, (김)재환이의 공백이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전했다.

SSG는 28일 한화전에서 6점을 뽑았지만, 잔루를 8개나 기록했다. 득점 기회가 적었던 것도 아니었다. 이날 SSG의 안타는 11개였다. SSG는 7회초에만 3득점하며 빅이닝을 완성했지만,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10회 연장 승부 끝에 한화에 6-7로 패배했다.

SSG는 불펜진의 호투에 힘입어 시즌 초반 상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접전이 계속 이어지다 보면 불펜진도 지칠 수밖에 없다. 이제 타자들이 힘을 내야 할 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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