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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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비디오판독 패싱 논란' 직접 밝혔다…"구설수 만들면 안 되는데, 모든 건 감독의 잘못"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6.04.17 18:32 / 기사수정 2026.04.17 18:41



(엑스포츠뉴스 부산, 유준상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비디오 판독 패싱 논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3차전에서 1-6으로 패하면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의 시즌 성적은 6승10패(0.375)가 됐다. 선발 왕옌청은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3실점(비자책)으로 KBO리그 데뷔 첫 패전을 떠안았다.

16일 경기 전까지 5연패 중이었던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0-3으로 끌려가던 6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사실 이날 경기에서 결과보다 많은 관심을 받은 건 김경문 감독의 판단이었다.

한화가 1-6으로 지고 있던 9회말 1사에서 채은성이 친 타구가 외야로 향했다. 이후 중견수 김지찬이 집중력을 발휘해 공을 잡아냈다. 심판의 판정은 아웃이었다.

하지만 TV 중계 화면상으로는 공이 바닥에 한 차례 닿고 난 뒤 김지찬의 글러브에 들어간 것으로 보였다. 채은성은 더그아웃 쪽을 바라보며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듯했다. 김지찬의 포구 여부를 확인하고 싶은 것이었다.


그러나 김경문 한화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후속타자 이도윤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한화는 5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중계석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이대형 SPOTV 해설위원은 "채은성 선수는 비디오 판독을 한 번 해보자고 했지만, (한화 벤치에서) 하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 기회가 남았다면 써야 한다"고 짚었다.

경기가 끝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많은 팬들은 김경문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사령탑의 생각은 어떨까.

김 감독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모든 건 감독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당시 상황을 돌아본 김경문 감독은 "감독이 묻지 않을 수 있나. 코치에게 물어봤는데, (심판의) 콜이 아웃이라고 했다. 아무리 팀이 1-6으로 지고 있다고 해도 그냥 있진 않는다"면서 "사실 자꾸 팀이 지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불필요한 구설수를 만들지 않아야 한다. 그런 논란이 나왔다는 것 자체부터 감독의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10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부터 16일 삼성전까지 6연패를 기록했다. 결과도 결과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과정에 대한 팬들의 실망감이 커졌다.

사령탑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비디오 판독 패싱 논란에 대해) 누구를 탓할 필요가 없다. 감독이 잘못한 것"이라며 "우리도 반등할 시간이 있지 않겠나"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한화는 17일 박준영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선발에 변화를 줬다. 18일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롯데의 선발투수는 제레미 비슬리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티빙 중계화면 캡처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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