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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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 '시즌 첫 승' 올리고도 반성 또 반성…"완급 조절 아니었다, 구속 더 끌어올려야" [인천 인터뷰]

기사입력 2026.04.09 05:46 / 기사수정 2026.04.09 05:46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유민 기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시즌 첫 선발승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모습을 다짐했다.

문동주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92구)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1회말 무사 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문동주는 2회말에도 1사 후 최지훈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어진 타석 조형우와 정준재를 모두 범타로 정리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한화 타선은 3회초 만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 보크와 강백호의 3점 홈런을 더해 4-0으로 리드를 잡았다.



문동주는 3회말 추격점을 내줬다. 1사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던진 3구째 높은 슬라이더가 공략당해 좌중간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문동주는 후속타자 최정과 김재환을 각각 파울플라이,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말을 삼자범퇴로 정리한 문동주는 5회말 정준재의 안타, 박성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최정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며 4-2 추격을 허용했다. 그는 이어진 실점 위기에서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날 자신의 등판을 마무리했다.

뒤이어 등판한 필승조 김종수, 박상원, 정우주, 김서현이 SSG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문동주의 시즌 첫 선발승이 올라갔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문동주는 "운이 좋았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후다닥 지나갔는데, 순간순간 집중력을 발휘한 게 중요했던 하루였다"면서도 "볼이 너무 많았다. 날씨도 너무 추웠고,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다음 경기 봐야할 것 같다"고 승리의 기쁨보다 자신의 피칭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문동주는 이날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5km/h를 찍긴 했지만, 대부분 패스트볼 구속이 150km/h 이하에 머물렀다. 가장 느린 공은 142km/h까지 떨어졌다. 그는 이에 "완급 조절은 아니었다. (155km/h)를 던졌을 때도 느낌은 비슷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스피드가 너무 안 나온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번 경기에서 스스로에게 너무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래서 오늘 생각했던 부분이 있는데, 거기에 더 신경 써서 준비했다. 실수도 많았지만, 타구도 수비 정면으로 가고 호수비도 많이 나와서 운이 좋았던 경기"라고 등판 내용을 한 번 더 되짚었다.



문동주는 올해 초 소속팀 스프링캠프 도중 입은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정규시즌 두 번의 선발 등판을 소화했지만, 여전히 100% 컨디션은 아니다.

그는 "보이는 것처럼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 볼이 많은 건 제가 자신이 없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시즌을 준비하는 게 늦었다. 당연히 따라오는 부분이고, 처음에 안 좋았던 만큼 마지막에는 제일 좋지 않겠나"라며 "스피드가 더 올라와야 한다. 그렇게 공 끝이 살아 올라가면 적은 투구수로도 공격적으로 제가 원하는 피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도 안타 맞은 공들은 온전히 저의 문제다. 구위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현 상태를 스스로 진단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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