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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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창민 감독 충격 영상…집단 폭행→길바닥서 질질 끌려 다녔다 '참혹한 마지막'

기사입력 2026.04.01 09:37 / 기사수정 2026.04.01 09:37

사진=JTBC, 고 김창민 감독 생전 폭행 당시 영상
사진=JTBC, 고 김창민 감독 생전 폭행 당시 영상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故 김창민 영화감독이 생전 폭행을 당했던 당시 영상이 공개되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JTBC가 공개한 사건 당시 영상에는 20대 남성 무리가 김 감독을 한쪽으로 몰아세운 뒤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일방적인 폭행은 식당 안에서 끝나지 않았다. 밖으로 이어진 상황에서도 김 감독은 얼굴을 가격당해 쓰러졌고, 이후에도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장면이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당시 김 감독은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식사를 하던 중, 다른 테이블 손님들과 소음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 사소한 갈등은 곧 집단 폭행으로 번졌고, 김 감독은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결국 그는 뇌출혈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장기기증을 통해 네 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 인간의 마지막 선택은 숭고했지만, 그 죽음에 이르게 한 과정은 참담했다.

사진=JTBC, 고 김창민 감독 생전 폭행 당시 영상
사진=JTBC, 고 김창민 감독 생전 폭행 당시 영상


그러나 사건 이후의 대응 역시 논란을 키우고 있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20대 남성 A씨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로 한 차례 반려됐다.

이후 유가족의 요청과 추가 수사를 거쳐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했지만,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결국 경찰은 해당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고, 이 과정에서 유가족은 신변 위협과 함께 수사기관의 대응에 대한 깊은 불신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1985년생인 김창민 감독은 영화 '구의역 3번 출구', '그 누구의 딸' 등을 연출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2016년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았고, '대장 김창수', '그것만이 내 세상', '마녀', '목격자', '마약왕', '천문: 하늘에 묻는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 '클로젯', '소방관' 등 다수의 작품에서 작화팀으로 참여하며 영화계에서 꾸준히 이름을 알렸다.

사진=JTBC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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