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온 리빙 레전드 최형우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몸에 맞는 공 이후 조기 교체됐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6 KBO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르고 있다.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최형우(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양창섭이 마운드에 올랐다.
최형우는 1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 선발투수 좌완 왕옌청을 상대로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난 초구 145km/h짜리 직구를 그대로 흘려보냈다. 원 볼에서 왕옌청의 2구째 125km/h짜리 커브에 오른팔을 맞으면서 출루가 이뤄졌다.
최형우는 사구 이후 잠시 통증을 호소했다. 일단 출루 후 이재현의 볼넷 때 2루 진루, 강민호의 안타 때 득점까지 정상적으로 베이스 러닝을 소화했지만, 1회초 종료 후 이성규와 교체, 게임을 조기에 마쳤다.
최형우는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삼성 코칭스태프는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선수를 무리하게 뛰게 할 이유가 없는 만큼 최형우를 사구 직후 빠르게 교체했다.
삼성 구단은 "최형우는 현재 사구 부위에 아이싱 치료 중이다"라며 "선수 관리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2025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133경기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OPS 0.928로 리그 최정상급 좌타 거포의 면모를 보여줬다. 나이를 잊은 듯한 맹타를 휘두르면서 건재함을 보여줬다.
삼성은 2026시즌 준비 과정에서 FA 시장에 나온 최형우에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다. 계약기간 2년, 총액 26억원을 베팅해 최형우를 품는 데 성공했다. 최형우는 2016시즌 종료 후 첫 FA 권리 행사 후 KIA로 이적했던 가운데 10년 만에 삼성 귀환이 이뤄졌다.
최형우는 괌,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린 가운데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외야 수비 감각을 점검할 예정이었지만, 첫 타석 사구로 일단 안정을 취하게 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