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안양, 윤준석 기자) FC안양의 극적인 역전승의 중심에 선 마테우스가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안양은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제주 SK FC를 2-1로 꺾었다.
경기 막판 터진 마테우스의 페널티킥 동점골과 추가시간 결승골에 힘입어 안양은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수훈선수(MOM)로 선정된 마테우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먼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팀에 승리를 가져오는 데 기여할 수 있어서 더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인적으로는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그는 팀 승리를 더 강조했다. 마테우스는 "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이 승점 3점을 얻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이긴 것이 더 큰 의미"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아쉽게 골대를 맞히는 장면도 있었다.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엘쿠라노의 전진 패스에 이어 아일톤이 공격 전개에 가담했고, 이후 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마테우스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마테우스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를 강하게 맞고 나오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마테우스 역시 경기 후 이 장면을 언급하며 동료들과의 호흡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아일톤과 엘쿠라노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인데, 아일톤은 스피드가 굉장히 좋고 엘쿠라노는 헤더 능력과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오늘 경기에서 셋이 좋은 호흡을 보여준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대를 맞힌 장면도 세 선수의 연계 속에서 나온 장면이라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또 마테우스는 "엘쿠라노와 아일톤 모두 공격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고 함께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좋았다"며 "앞으로 더 좋은 장면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 막판 페널티킥 상황에서 팀 동료 김정현이 파울을 범해 실점으로 이어진 장면에 대해서도 동료를 감쌌다. 마테우스는 "김정현 선수는 경기장에서 항상 많이 뛰고 팀에 큰 도움을 주는 선수"라며 "축구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끝나고 김정현 선수가 와서 장난도 치고 웃었다. 서로 존중하는 관계"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팀 전술과 감독에 대한 신뢰도 강조했다. 마테우스는 "프리시즌 동안 두 달 정도 함께 준비하면서 감독님이 원하는 전술을 잘 익혔다"며 "감독님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그 지시에 맞춰 경기장에서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극적인 멀티골로 팀에 승리를 안긴 마테우스의 활약 속에 안양은 홈 개막전에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는 K리그1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졌다"며 "감독님이 요구하는 전술적인 부분도 더 잘 이해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자신감과 준비 상태가 더 좋아졌다"면서 K리그 적응 면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탄 안양과 마테우스가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어떤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