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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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한국이 기대했는데…'부상 회복' 오브라이언, 시범경기서 최고 159km '쾅'+1이닝 무실점

기사입력 2026.03.08 17:19 / 기사수정 2026.03.08 17:1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계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오브라이언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MLB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오브라이언은 총 21구를 던졌다. 구종별로는 싱커(9개)가 가장 많았고, 스위퍼와 슬라이더(이상 6개)가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시속 99.1마일(약 159km/h)이 찍혔다.

선발 카일 리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브라이언은 5회초 선두타자 브렛 베이티를 안타로 내보냈다. 이후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무사 2루에 몰렸다. 루이스 토렌스를 범타 처리한 뒤 로니 마우리시오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1, 3루에 몰렸다.

오브라이언은 흔들리지 않았다. 1루 견제로 마우리시오를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 1개를 추가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선 호세 로하스에게 중견수 뜬공을 끌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1이닝을 채운 오브라이언은 6회초를 앞두고 브라이센 마우츠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경기는 메츠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1995년생인 오브라이언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7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8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신시내티 레즈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세인트루이스에서 경력을 쌓았다.

오브라이언은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52경기(선발 1경기) 58⅓이닝 3승 2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 42경기 48이닝 3승 1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으로 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최고 162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등 빅리그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오브라이언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달 6일 발표된 대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오브라이언은 MLB에서도 가장 강력한 공을 던진다. 기본적으로 마무리투수로 생각 중이다. 경기 후반 팀이 가장 필요할 때 오브라이언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오브라이언은 지난달 15일 불펜투구를 소화하던 중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느꼈다. 이후 투구 일정을 중단하고 회복에 집중했지만,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월 19일 부상으로 인해 WBC 참가가 어려워진 오브라이언을 대체할 선수로 김택연(두산 베어스)을 선발했다.

오브라이언이 사라지면서 대표팀은 불펜에 대한 고민을 안고 대회에 돌입했다. 5일 체코전에서는 11-4로 크게 승리했지만, 7일 일본전(6-8)에 이어 8일 대만전(4-5 연장 10회)에선 접전 끝에 패배했다. 대표팀으로선 오브라이언의 공백이 아쉽기만 하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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