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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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판사 이한영' 김법래 "잘될 거라 확신…결말? 더 당했어야"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6.03.08 07:10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 배우 김법래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 배우 김법래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김법래가 '판사 이한영' 속 자신의 결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달 14일, 자체 최고 시청률 13.6%를 기록한 MBC 드라마 '판사 이한영'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종영했다.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지성 분)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사진 = MBC '판사 이한영' 김법래 스틸컷
사진 = MBC '판사 이한영' 김법래 스틸컷


극 중 악의 축을 담당하는 에스쇼핑 대표 장태식 역을 맡아 색다른 악역 연기를 펼친 김법래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이날 김법래는 "처음부터 잘될 것 같았다. MBC에서도 홍보에 많은 노력을 해 주셨고, 무엇보다 출연하는 배우들이 좋아서 재미있을 것 같았다. 또 원작 웹툰을 보니까 잘되겠다는 믿음과 확신이 있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평소 잠을 줄이면서까지 모든 작품들을 모니터한다고 열정을 드러낸 그는 "법정 소재는 대부분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 잘되는 게 있는 것 같다"면서도 "촬영장 분위기나 작품의 결과는 감독님의 성향도 중요하다. 이재진 감독님은 그동안 뵀던 분들 중에 가장 에너지 넘치고 밝으셨다. 배우들을 이끌어 주셔서 잘되겠다 싶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배우 김법래
배우 김법래


이 감독으로부터 장태식 역을 제안받았다고 밝힌 김법래는 "제 목소리를 좋아해주셨고, 이 톤이 나오면 작품에 새로운 느낌과 분위기를 줄 것 같다고 꼭 같이 하고 싶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독보적인 강점 목소리를 자랑하더니 "가릴 게 어디 있나 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한영의 정의 구현 대상이었던 장태식은 불법 비자금 및 불법 대출 혐의로 징역 20년과 추징금 1500억을 선고받으면서 최종 몰락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그러나 김법래는 장태식의 결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좀 더 당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장태식이 한 짓에 비해 육체적·환경적 고통을 덜 받는 것 같다. 충분히 돈으로 빠져나오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MBC '판사 이한영' 포스터
MBC '판사 이한영' 포스터


특히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재진 감독은 "회사에서는 시즌2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알고 있다. 작가님도 시즌제를 희망하셨다"고 밝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종방연 때도 서로 시즌2로 가자고 했다.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아직 미련도 많다"며 "장태식이 복수를 하기 위해 또 빌런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개인적으로 했고, 저는 당연히 장태식이 시즌2에도 등장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소망했다. 

특유의 깊은 저음 목소리와 강렬한 외모로 그동안 주로 크고 작은 악역을 맡아 왔던 김법래. 그러나 장태식은 마냥 악인이라고 하기에는 아버지 장용현(김병기) 앞에선 아이 같은 모습을 보이는 색다른 빌런이었다. 

배우 김법래
배우 김법래


김법래는 "그런 아이 같은 느낌은 감독님과 상의해서 결정했다. 대본에 없어도 인물의 서브 스토리를 따로 만들어서 준비하는 편인데, 장태식은 대표지만 누구에게 시키기만 하지 않고 직접 몸을 쓰면서 복싱도 잘하는 만능 스포츠맨 캐릭터로 잡았다. 반면 아버지 앞에서는 꼼짝 못한다. 사실 늘 오냐오냐해서 가정 교육을 잘못 받은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어쩌면 뻔한 캐릭터이지만, 그레서 아버지한테는 어리광 부리는 덜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좀 더 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나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가정 교육에 실패한(?) 아버지 김병기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MBC '판사 이한영' 김병기 스틸컷
MBC '판사 이한영' 김병기 스틸컷


김법래는 "대본에 엄청 철저하시면서도 대본 외의 것들을 잘 받아주셨다. 제가 '아빠'라고 하니까 좋다고 해주셨다. 대신 너무 오버되는 부분에서는 '아닌 것 같다'고 하시는데 역시 연륜이 느껴졌다. 그리고 호흡을 천천히 가지고 연기를 즐기는 모습에 배울 게 많았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장태식 전담 저격수 김진아 검사를 연기한 원진아에 대해서는 "이번에 다시 만났는데 그동안 쉴 새 없이 나오면서 많은 활동을 하지 않았나. 방송에 나왔지만 제가 생간이나 굴처럼 특히 음식으로 애처럼 괴롭혔다. 처음에는 너무 찌질한 캐릭터로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원진아 씨가 그걸 세고 독하게 잘 받아줬다"고 고마워했다. 

지성과는 아쉽게도 재판장을 제외하고 딱 한 번 만났다고.

그러나 김법래는 "왜 좋은 배우라는 평가를 받는지 느꼈다. 정말 친절하고 사람이 좋다. '저는 장태식이랑 싸우고 싶다'면서 힘을 주는 멘트도 잘해줬다"며 "제 공연을 보러 오겠다고 하더니 마지막 공연에 와줬다. 직접 표를 사겠다고 했지만 제가 물론 초대를 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같이 왔다"며 여담을 꺼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MBC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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