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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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日 캠프 끝!→시선 도쿄돔 향한다…'1+1' 정우주 출격 예고 "나 때문에 안 꼬여야, 65구 절약 관건" [도쿄 현장]

기사입력 2026.03.05 09:58 / 기사수정 2026.03.05 09:58



(엑스포츠뉴스 도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가 종료된 가운데 이제 시선은 일본 도쿄돔으로 향한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 정우주가 체코전 '1+1' 두 번째 투수로 출격하는 까닭이다. 첫 단추를 책임질 소형준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아 흐름을 지켜야 하는 중책이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지난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5일 체코전 선발 투수로 소형준을 예고한 뒤 "오사카 연습경기를 보신 분들은 두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는 걸 알 것"이라며 소형준에 이어 정우주가 등판하는 1+1 운영 계획을 밝혔다. 

류 감독은 "경기 초반을 잘 이끌어줘야 한다. 점수 차 상황에 따라 뒤에 나오는 투수들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코전 등판을 앞둔 정우주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그는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고 운을 뗀 뒤 오키나와 평가전에서의 아쉬움을 먼저 돌아봤다. 

이어 "그때는 긴장을 하고 실제 경기처럼 던졌어야 했는데 준비가 안일했던 것 같다. 그래서 첫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그 이후로 더 진중하게 해야겠다고 느꼈다. 최대한 차분해지려고 하고 긴장을 덜 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돔 마운드는 낯설지 않다. 지난해 한 차례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는 "평가전과 WBC 본 대회는 다르다. 마운드에 서 봐야 알 듯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체코전 등판 통보는 비교적 최근에 받았다. 정우주는 "얼마 전에 얘기를 들었다. 첫 경기인 만큼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 때문에 투수 운영이 꼬이지 않도록 주어진 임무를 잘 완수하고 싶다"고 목소릴 높였다.





65구 투구 수 제한이 있는 만큼 효율적인 운영이 관건이다. 그는 "내가 원래 투구 수가 적은 스타일은 아니다. 그래서 더 빨리 카운트 승부를 해야 할 것"이라며 "주어진 투구 수 안에서 최대한 길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이닝을 끌고 가야 다음 경기 운영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우주는 앞선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의 투구에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내가 추구하는 선발 투수 유형이었다. 투구 수를 절약하면서 이닝을 끌고 가는 것과 어떤 상황에서도 스트라이크를 넣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며 "꼭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눈을 반짝였다.

포수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웬만하면 포수 선배님들의 사인을 믿겠다"면서도 "정말 자신 있는 공이 있고 상황이 된다면 한 번쯤은 내 의견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WBC 무대를 지켜보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에 대해서는 담담했다. 정우주는 "스카우트가 오는 건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 내 꿈이 메이저리그이긴 하지만 지금은 그걸 생각할 시기가 아니다. 이 대회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정우주는 머릿속에 그리는 장면이 분명하다. 그는 "주자를 쌓지 않고 이닝을 끝내고 내려오고 싶다"며 "그렇게 해야 나도 좋고 팀도 좋다"고 힘줘 말했다.

첫 경기 체코전은 소형준이 문을 열고, 정우주가 흐름을 잇는다. 류지현 감독의 1+1 구상 속에서 정우주는 한국의 첫 승을 지키는 두 번째 열쇠로 마운드에 올라 WBC 데뷔전을 치르고자 한다. 





사진=도쿄,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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