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7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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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G' 뛰고 '14억 공중분해' 위기?…충격 4실점→팔꿈치 통증→조기 귀국, '우승후보 1선발' 사라졌다

기사입력 2026.02.27 01:30 / 기사수정 2026.02.27 01:30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1선발로 기대받은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연습경기 부진에 이어 팔꿈치 통증까지 호소하며 조기 귀국했다. 최악의 경우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원) 계약이 공중분해 될 위기에 놓였다.

삼성 구단은 26일 "매닝이 지난 24일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 등판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한국으로 귀국해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도중 팀을 떠나는 초유의 상황이다.

매닝은 2026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1년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1998년생 198cm 장신 우완 매닝은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4시즌 동안 50경기(전 경기 선발) 254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5패 평균자책 4.43, 178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29를 기록했다.

매닝은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 152km/h에 스위퍼, 커브,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갖춘 정통파 선발로 평가받았다. 삼성은 "최근 몇 년간 KBO와 NPB 구단의 관심을 받아온 투수"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2026시즌 본격적인 우승 도전에 나서는 삼성으로선 압도적인 구위의 매닝이 1선발을 맡아주고, '이닝 먹방'이 장점인 아리엘 후라도가 2선발로 뒷받침해주는 그림이 가장 이상적이다.

괌 1차 스프링캠프까지는 순조로웠다. 구위와 몸 상태 모두 합격점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매닝은 불펜 피칭도 하고 있고 본인 스케줄 대로 (컨디션을) 잘 만들어가고 있다"며 "구위와 기술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한국 야구에 적응만 빨리 한다면 우리 팀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실전 무대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지난 24일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 매닝은 ⅔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4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제구가 너무 흔들렸고, 스트라이크 존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1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온 충격적인 결과였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매닝은 첫 실전 등판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조기 귀국이라는 결단이 내려졌다. 단순 피로 누적인지, 구조적인 손상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정밀 검진 결과에 따라 삼성의 2026시즌 구상이 완전히 흔들릴 수 있다.

이미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고 재활 중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불발에다 정규시즌 개막 복귀 여부는 안갯속이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후라도는 WBC 파나마 대표팀에 차출돼 있다. 대회 일정 소화에 따른 여파가 변수다. 

자칫 매닝까지 장기 공백기에 들어간다면, 개막 로테이션에서 1~3선발이 동시에 사라지는 초비상 사태다. 삼성은 시즌 개막부터 하위 및 대체 선발진으로 버텨야 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매닝은 미국 무대에서 잦은 부상을 겪어 내구성을 두고 불안한 시선을 받았다. 삼성은 반등 가능성에 베팅했지만, 첫 실전 등판부터 부상 변수와 마주했다.

만약 검진 결과가 심각하다면 삼성은 외국인 투수 조기 교체 카드까지 검토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 교체는 시간과 비용이 동시에 소요되는 일이다. 개막 직전 대체 자원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부터 선발 로테이션 붕괴는 치명적이다. 

자칫 14억원이 허공으로 날아갈 수 있는 위기다. 물론 아직은 최악의 상황을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단순 염증이나 경미한 통증이라면 예상보다 빠른 복귀도 가능하다. 하지만, 압도적인 구위를 앞세운 뉴 에이스로 구상했던 자원이 개막을 앞두고 이탈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은 충분하다.

매닝의 향후 팔꿈치 검진 결과가 2026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삼성의 첫 단추를 좌우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삼성 라이온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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