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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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S 0.952' 2군 폭격 KIA 3R 외야수, 이제 1군서 증명할 시간…"올해부터는 핑계댈 수 없어"

기사입력 2026.02.20 00:43 / 기사수정 2026.02.20 00:43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어쨌든 타격에서 저를 어필해야 하니까 그 부분을 많이 신경 쓰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핑계댈 수 없어요."

KIA 타이거즈 외야수 정해원은 제주신광초-덕수중-휘문고를 거쳐 2023년 3라운드 22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부터 남다른 타격 능력을 뽐내며 기대를 모았다. 다만 입단 첫해였던 2023년 퓨처스리그(2군)에서 93경기 291타수 72안타 타율 0.247, 7홈런, 45타점, 출루율 0.338, 장타율 0.375에 그쳤다.

2024시즌이 끝난 뒤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정해원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OPS(출루율+장타율)가 0.952에 달했다. 정해원의 2025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51경기 188타수 68안타 타율 0.362, 4홈런, 26타점, 출루율 0.436, 장타율 0.516.




정해원은 지난 시즌 초반 1군에서 기회를 얻었다. 1군 데뷔전이었던 5월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멀티출루 활약을 펼쳤다.

다만 정해원은 이날 불문율 위반 논란에 휩싸이며 활짝 웃지 못했다. KIA가 11-0으로 크게 앞선 6회초 무관심 도루로 2루를 훔쳤고, 박찬호(현 두산 베어스)의 2루타 때 홈으로 향했다. 손승락 KIA 수석코치는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정해원과 이야기를 나눴고, 정해원은 6회말을 앞두고 1루 쪽 키움 더그아웃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정해원은 데뷔전 이후에도 기회를 얻었지만, 1군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4경기 40타수 3안타 타율 0.075, 출루율 0.196, 장타율 0.075라는 초라한 1군 성적과 함께 2025시즌을 마무리했다.




최근 일본 아마미오시마 1차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정해원은 "(데뷔전은) 이제 술안주로 남았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은 뒤 "2025년은 다사다난했던 것 같다. 순식간에 지나갔다. 돌아보면 그냥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제부터 진짜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그토록 기다렸던 1군 데뷔전을 치른 정해원이지만, 성적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정해원은 "지난해에는 (1군에서) 첫 시즌을 보냈다는 게 핑계 아닌 핑계가 될 수 있겠지만, 올해부터는 핑계를 댈 수 없으니까 무조건 잘해야 한다"며 "일단 수비에서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게 돼야 선발로 나가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타격 면에서는 중장거리 타구를 날리고 타율도 올릴 수 있는 타자가 돼야 나를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반성했다.

정해원은 지난 시즌 막판 타격폼에 변화를 줬다. 레그킥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하체의 움직임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 감독님도 하체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고 하체의 움직임에 대해서 많이 말씀해 주신다. 스윙도 간결하게 하려고 했는데, 마무리캠프 때부터 많이 좋아졌다고 하셔서 지금은 하체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야 수비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정해원의 이야기다. 정해원은 "내가 느낄 때 수비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이거 잘 움직인 것 같은데' 싶은 생각도 들고 코치님이 그렇게 말씀해 주시기도 한다"며 "(김)호령 선배나 (박)정우 형이 타구를 쫓아가는 걸 보면서 많이 연습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제 1군에서 증명할 일만 남았다. 정해원은 "이제는 '괜찮아, 아직 어려' 이렇게 얘기할 수 없는 것 같다"며 "올해는 팬분들이 느끼실 때 지난해보다 확실히 발전된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다. 그냥 유망주가 아니라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가 됐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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