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외야수 안현민(KT 위즈)이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선정한 한국 대표팀의 키플레이어로 지목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WBC 참가국 20개 팀의 키플레이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오웬 케이시(캐나다), 알렉세이 라미레즈(쿠바), 호세 카바예로(파나마), 안드레스 무뇨스(멕시코), 바비 위트 주니어(미국) 등과 함께 안현민을 언급했다.
MLB.com은 "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그리고 전 빅리거이자 두 차례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유명한 이름일 수 있지만, 팀에서 체격이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아마도 안현민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안현민은 커다란 체격 조건이 인상적인 선수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와 비교된다. '근육맨(Muscle Man)'이라는 별명도 있다"며 "이제 22세인 안현민은 지난해 KBO리그에서 482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334, 22홈런, 출루율 0.448, 장타율 0.570을 기록하며 우익수 자리를 확실히 꿰찼다"고 덧붙였다.
2003년생인 안현민은 2022년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T에 입단했으며, 2025시즌 초반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8월 한 달간 홈런을 생산하지 못하는 등 후반기 들어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9월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안현민의 2025시즌 최종 성적은 112경기 395타수 132안타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출루율 0.448, 장타율 0.570.
안현민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정규시즌을 마무리한 뒤 신인상,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1997년 이병규(전 LG 트윈스) 이후 28년 만에 신인상, 골든글러브를 같은 해에 동시에 수상한 선수가 됐다. 또한 지난 시즌 연봉 3300만원에서 무려 1억4700만원(445.5%)이 인상된 1억8000만원에 2026시즌 연봉 계약을 끝내면서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21년 소형준의 418.5%였다.
안현민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평가전 '2025 K-BASEBALL SERIES(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도 활약했다. 특히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일본과의 2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6일 WBC 파워랭킹을 공개한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이정후,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김혜성 같은 빅리그 주전 혹은 준주전 선수들이 중심이고 상대 팀으로선 안현민, 문현빈(한화 이글스)처럼 파워를 갖춘 타자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MLB.com은 한국과 같은 C조에 속한 팀들에서도 주목할 선수를 소개했다. 일본과 대만에서는 각각 외야수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 투수 쉬뤄시(소프트뱅크)를 주목할 선수로 선정했고, 체코에서는 투수 얀 노바크가 주요 선수로 지목됐다.
호주에서는 좌완투수 라클란 웰스(LG 트윈스)가 키플레이어로 선정됐다. 1997년생인 웰스는 마이너리그, 호주프로야구(ABL) 등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지난해에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4경기 20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의 성적을 남겼다.
웰스는 지난해 11월 LG와 총액 20만 달러(연봉 20만 달러)에 아시아쿼터 계약을 체결하면서 2년 연속 KBO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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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