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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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도 초긴장? '포수 부자' 삼성, 사령탑 대만족…"선수들 눈빛 달라졌다" [오키나와 리포트]

기사입력 2026.02.16 00:05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오른쪽)와 박세혁이 지난 1월 소속팀의 괌 1차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 중인 모습.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오른쪽)와 박세혁이 지난 1월 소속팀의 괌 1차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 중인 모습. 사진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2026시즌을 준비 중인 삼성 라이온즈 포수진에 건전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대체 불가' 존재감을 뽐내는 강민호조차 안방 수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지난 10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과의 연습 경기를 시작으로 실전을 통해 겨우내 훈련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괌에서 실시한 1차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괌의 따뜻한 기후 속에 기본기 강화에 중점을 두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투수, 야수 모두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린 상태로 오키나와로 넘어왔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오른쪽)와 박세혁(가운데)이 지난 1월 소속팀의 괌 1차 스프링캠프에서 이병헌의 수비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오른쪽)와 박세혁(가운데)이 지난 1월 소속팀의 괌 1차 스프링캠프에서 이병헌의 수비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 선수들은 이제 코칭스태프로부터 눈도장을 찍기 위해 실전에서 '증명'이 필요하다. 특히 포수 포지션의 경우 2026시즌을 앞두고 박세혁, 장승현 두 베테랑이 합류하면서 백업 포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삼성은 작년까지 주전 포수 강민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강민호는 2025시즌 리그 전체 포수 중 세 번째로 많은 876⅔이닝을 소화했다. 1985년생으로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리그 정상급 안방마님의 기량을 유지했다. 

다만 강민호의 뒤를 받치는 백업포수진은 이병헌이 55경기 184이닝, 김재성이 43경기 176이닝을 소화했지만, 타격과 수비 모두에서 성장세가 더디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연스럽게 강민호의 체력 안배에도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

2025시즌 종료 후 실시된 KBO리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포수 장승현. 사진 삼성 라이온즈
2025시즌 종료 후 실시된 KBO리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포수 장승현. 사진 삼성 라이온즈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1군 통산 1000경기를 뛴 베테랑 박세혁이 NC 다이노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 포수진에 무게감이 더해졌다. 여기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꾸준히 백업포수로 1군 게임에 나섰던 장승현까지 합류했다.

통상 정규시즌 중 1군 엔트리에 3명 이상을 두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에 백업포수들의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1군에서 꾸준히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시범경기 기간 동안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있는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강민호조차 "괌 1차 스프링캠프 때 몸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제는 내가 당연히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후배들과 경쟁을 해야하고, 밀리지 않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훈련량을 가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시즌 삼성 라이온즈 백업 포수로 43경기에 출전했던 김재성. 사진 삼성 라이온즈
2025시즌 삼성 라이온즈 백업 포수로 43경기에 출전했던 김재성. 사진 삼성 라이온즈


박세혁은 "삼성에 와서 강민호 형을 많은 나이에도 포수로 많은 경기를 뛰는 몸 관리 방법, 팀을 이끄는 리더십 등을 엄청나게 느끼고 배우고 있다"며 경쟁자이자 대선배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사령탑 입장에서는 팀 내에서 치열한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는 게 당연히 좋다. 박진만 감독은 박세혁, 장승현의 가세로 2026시즌 운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우리 포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훈련에 임하는 자세도 예전보다 더 진지해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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