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3 06:45

한국인 UFC 파이터 '無 랭커 시대'…유일한 희망은 박준용 뿐, 6개월 만 복귀전 확정→샤바지안 넘어 10승+랭커 위치 노린다

기사입력 2026.02.13 01:26 / 기사수정 2026.02.13 01:2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34)이 UFC 통산 10승 고지 점령에 재도전한다.

UFC 미들급(83.9kg) 파이터 박준용은 오는 4월 5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15’에서 에드먼 샤바지안(28·미국)과 맞붙는다. 지난해 이크람 알리스케로프전 패배 이후 약 6개월 만에 치르는 복귀전이다.

박준용은 아쉬운 패배를 딛고 의미 있는 이정표에 도전한다. 통산 전적 19승 7패의 박준용은 지난해 10월 열린 ‘UFC 321: 아스피날 vs 간’에서 알리스케로프에게 판정패했다. 유효타 적중 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다섯 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경기 흐름을 내준 점이 뼈아팠다.



이번 맞대결 상대 샤바지안 역시 UFC 10승 달성을 노린다. 박준용은 UFC 전적 9승 4패, 샤바지안은 9승 5패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같은 2019년에 UFC 무대에 데뷔했다.

샤바지안은 21세의 나이로 옥타곤에 입성해 데뷔 후 4연승을 질주, 단숨에 톱10 랭킹에 진입하며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2020년부터 3연패에 빠지며 상승세가 꺾였다.

이후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2022년 라스베이거스의 명문 팀 익스트림 커투어로 둥지를 옮긴 뒤 경기력이 다시 살아났고, 특히 2025년에는 3연승을 달리며 상승 흐름을 탔다. 지난해 10월에는 안드레 무니즈를 상대로 1라운드 펀치에 이은 그라운드 엘보로 피니시 승리를 거두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교롭게도 무니즈는 과거 박준용에게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두 선수는 타격과 그래플링을 두루 갖춘 '완성형 파이터'라는 공통점이 있다. 박준용은 복싱으로 격투기를 시작했으며, 국내 레슬링 명문 체육관 코리안탑팀(KTT)에서 훈련하며 그래플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샤바지안은 10세 때부터 종합격투기 훈련을 시작했고, 레슬링 대회 참가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MMA에 빠져들었다. 이후 쇼토칸 가라테 블랙벨트를 취득하고 아마추어 복싱 대회 우승 경력까지 쌓으며 타격 능력도 발전시켰다.

경기 스타일은 뚜렷하게 대비된다. 박준용은 UFC 9승 가운데 6승이 판정승일 만큼 꾸준한 체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강점이다. 후반 라운드로 갈수록 집중력이 살아나며 역전승을 만들어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반면 샤바지안은 강력한 피니시 능력을 앞세운 파이터다. UFC 미들급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6차례 KO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통산 피니시율은 88%에 달한다. 대부분 승리를 1라운드 안에 끝냈다. 다만 1라운드를 넘긴 8경기에서 5패를 기록할 정도로 장기전 승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번 맞대결은 승자에게 상징적인 기록을 안긴다. 먼저 승리하는 선수가 UFC 10승 고지를 선점한다. 현재 UFC 미들급 현역 가운데 1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브래드 타바레스(16승), 로버트 휘태커(14승), 이스라엘 아데산야(13승), 브렌던 앨런(13승), 제럴드 머샤트(12승) 등 소수에 불과하다.

한편 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15'의 메인 이벤트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사진=UF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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