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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돌아간 '한화 에이스' 호재 떴다! 사이영 에이스 부상→선발진 기회 늘었다, '17연승-252K' 위력 증명할 시간

기사입력 2026.02.11 09:08 / 기사수정 2026.02.11 09:08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다시 한번 '역수출 신화'가 탄생할까. 지난해 KBO MVP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즌 초반 팀 상황과 맞물려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의 벤 니콜슨-스미스 기자는 11일(한국시간) "토론토는 시즌 초반 셰인 비버가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버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시절이던 지난 2024년 시즌 도중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7월 트레이드 마감 기한을 앞두고 토론토로 트레이드됐고, 이적 후 7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3.57의 성적으로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도왔다. 



2026년은 비버가 수술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해다. 그런데 스프링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도 않은 시점에서 몸 상태에 이상이 생겼다. 니콜슨-스미스는 "비버는 오른팔의 피로 증세로 인해 개막전 이후에나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비버는 몸 상태도 좋고, 캐치볼도 하고 있다"면서도 "시즌 개막에 맞춰서 복귀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상태는 매주 지켜봐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건강하다면 비버는 리그 상위권의 선발투수다. 그는 2019년 15승과 3.28의 평균자책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에 올랐다. 이어 이듬해 코로나19로 인한 60경기 단축시즌에서 12경기 8승 1패 평균자책점 1.63, 77⅓이닝 122탈삼진의 성적으로 마침내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11일 예상한 토론토의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서 비버는 딜런 시즈, 케빈 가우스먼에 이어 3선발로 나왔다. 이런 선수가 빠진다는 건 토론토에 있어서 좋은 징조는 아니다. 

결국 시즌 초 비버의 공백은 다른 선수들이 채워야 하는데, 폰세도 그중 한 사람이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토론토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37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돌아왔다. 

빅리그 경력은 보잘것없는 폰세다. 그는 202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으나, 2년 동안 20경기(5선발)에 등판해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그리고 폰세는 한 시즌 내내 리그를 휩쓸었다. 29경기에서 180⅔이닝을 소화한 그는 17승 1패(승률 0.944), 252탈삼진, 피안타율 0.199,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4 등의 성적을 남겼다. 트리플 크라운을 넘어 외국인 선수 최초로 투수 4관왕(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승률)을 차지했고, 특히 탈삼진은 2021년 아리엘 미란다(전 두산, 225개)를 넘어서는 KBO 단일 시즌 최고 기록이었다. 

시즌 동안 패배를 모르고 달리면서 KBO 역대 최장 기록인 개막 후 17연승을 달성했고, 200탈삼진도 역대 최단 경기(23게임)에 기록했다. 규정이닝 1점대 평균자책점은 2010년 류현진(한화) 이후 15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MVP와 투수 골든글러브, 최동원상까지 모두 폰세의 차지였다. 

폰세는 라이언 와이스(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뤘다. 이런 활약 속에 소속팀 한화도 시즌 끝까지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했고,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이뤄냈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는 폰세에 대해 "KBO에 오기 전까지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며 "한국에서 패스트볼을 분리했고, 스플리터에 가까운 오프스피드 피치로 타자들을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해 200이닝 가까이 소화한 점을 감안하면 강팀의 로테이션에 적절하다"고 전망했다. 

물론 비버의 시즌 초반 결장의 최대 수혜자는 폰세가 아니라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한 호세 베리오스다. 하지만 적어도 안정적인 기회를 꾸준히 받게 된다는 점에서는 폰세 역시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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