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정유진이 과감했던 '휴민트' 속 액션에 대해 이야기했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 배우 정유진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정유진은 조 과장( 조인성 분)과 함께 작전에 투입된 국정원 블랙 요원을 연기했다.
극 중 짧은 머리와 강렬한 카리스마로 전에 없던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 임 대리 정유진은 류승완표 고통 액션이 가장 잘 드러난 계단 신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박정민과 계단에서 와이어 액션을 소화한 정유진은 "박정민과 호흡도 많이 맞추고 연습도 많이 했다"며 "박정민이 그날 컨디션도 좋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제가 다치지 않을까 엄청 염려를 해주셨다"며 호흡을 이야기했다.
강렬했던 계단 신이 라트비아에서의 첫 촬영이었다고. "저는 이렇게 긴 해외 촬영도 처음이었다"는 정유진은 "현장에 빨리 적응하고 싶었는데 가장 큰 액션도 찍어야 하니 긴장을 많이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처음부터 완벽한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는 그는 "현장에 가니 정말 사용하지 않는 폐건물이었다. 너무 좁기도 하다며 박정민과 걱정을 했다"며 4일 간의 액션 촬영을 이야기했다.
정유진은 "체력적으론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현장편집이 되어 붙인 걸 보고 '진짜 아파보인다', '무섭다'는 감정을 느꼈다"며 류승완 감독에게 감탄을 했음을 밝혔다. 이어 "감독이 직접 구르는 걸 봤다. 여기선 이렇게 굴러야 하는구나 깨닫고, 박정민과 저도 '이게 되는구나' 하며 한 번에 굴렀다"며 류 감독의 시범에 감탄한 일화도 전했다.
정유진은 임 대리를 위해 긴 머리도 과감히 잘라버렸다. 일할 때 편한 모습을 상상하며 짧은 머리를 먼저 떠올렸다는 그는 "전 그간 드라마에서는 예쁘고 일 잘하고 세련된 도시적 캐릭터를 맡아왔다. 그런 걸 다 빼고 강인한 여성을 그려보고 싶었다"며 열정이 넘치던 시기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딱 임 대리 캐릭터엿다.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도시적인 느낌이 들지 않게 피부톤과 눈썹도 각지고 두껍게 연출했다"며 "허리까지 오는 장발이었는데 한 번에 확 잘랐다. 아까운 마음도 없었다. 변화를 너무 좋아하고 즐기는 편이라 감독에게 먼저 시안을 가지고 갔다"고 덧붙였다.
긴 머리로 한복을 입는 채선화(신세경)와 정반대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정유진의 이미지 변신이 담긴 '휴민트'가 기대를 모은다.
한편 '휴민트'는 11일 개봉한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넥서스이엔엠, NEW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