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7 01:13
스포츠

'54억 피날레' 예비 FA 포수, 늦깎이 국대→WBC 최종 발탁 겹경사!…"민호·의지 선배에 자극" [멜버른 인터뷰]

기사입력 2026.02.06 23:14 / 기사수정 2026.02.06 23:14



(엑스포츠뉴스 호주 멜버른,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은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누구보다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투수들과 젊은 투수진, 그리고 성장 단계에 있는 후배 포수들까지 살펴봐야 할 대상이 많다. 하지만, 최재훈의 표정에는 부담보다 책임감과 기대감이 공존했다.

최근 멜버른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최재훈은 캠프 초반 정신없는 일상에 대해 "아직 공을 많이 받아보지 못한 투수들 위주로 먼저 파악하려고 하고 있다"며 "다른 투수들도 준비를 굉장히 잘해왔다. 몸 상태도 좋아졌고 공의 힘도 확실히 좋아졌다"고 전했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는 최재훈에게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후배 투수들이 정말 많이 준비해 왔다. (조)동욱이와 (황)준서 같은 좌완 투수들이 지금 팀에 필요한 상황인데, 준비 과정을 보면 전혀 불안하지 않다"며 "(정)우주, (김)서현이 등 다른 젊은 투수들도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 정도면 최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준비를 잘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2026시즌 포수진 운영 방향성을 결정할 후배 포수들의 성장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한화는 2025시즌 최재훈 백업 포수로 뛰었던 이재원을 플레잉코치로 선임했다. 이재원은 퓨처스팀에서 지도자 생활에 집중할 계획이다.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선 박상언, 장규현, 허인서가 백업 포수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재훈은 "지금 후배 포수들이 정말 많이 성장했다. 김정민 배터리코치님 옆에서 많은 걸 배우면서 실력이 좋아졌다"며 "경쟁이지만, 포수는 결국 하나의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개인별로 나누기보다는 단체로 많이 이야기하고, 훈련이나 회식 자리에서도 계속 소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없을 때는 이 선수들이 팀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포수진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팀 내에서의 역할 변화도 체감하고 있다. 최재훈은 "이제 나이도 있고, 팀에서 책임감이 더 커졌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 속에서도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체력은 아직 20대라고 생각하면서 훈련하고 있다. 코치님들 사이에서는 회춘했다는 말도 나온다"며 웃었다. 

그는 "후배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배울 점을 찾고, 후배들도 내 모습을 보면서 배우는 과정에서 서로 실력이 올라간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주전 포수로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최재훈은 "지금은 내가 주전을 맡고 있지만, 언젠가는 후배들이 주전으로 올라서야 한다"며 "그때를 대비해 옆에서 최대한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고 고갤 끄덕였다.

최재훈은 생애 첫 FA 계약인 5년 최대 총액 54억원 계약 마지막 시즌에 임한다. 두 번째 FA 자격 취득이라는 동기부여와 함께 앞서 대형 FA 계약 사례를 연이어 만든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양의지(두산 베어스)의 뒤를 따르고자 한다. 

그는 "FA는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목표"라며 "강민호, 양의지 선배님을 보면서 정말 많은 자극을 받았다. 저 나이에도 저렇게 많은 경기를 뛰는 걸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두 번째 FA는 팀과 개인 모두 잘하다 보면 좋은 일이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 각오도 전했다. 지난해 11월 늦깎이 태극마크를 달았떤 최재훈은 박동원(LG 트윈스)과 함께 대표팀 안방을 책임진다. 

최재훈은 "대표팀에선 주전 여부와 상관없이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잘하고 싶다"며 "좋은 동료들과 함께하면서 더 성장하고 싶고, 무엇보다 한국이 약하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한국은 무섭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멜버른, 김근한 기자 / 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