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수비를 마친 롯데 윤성빈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불펜 고민을 떠안은 롯데 자이언츠가 1차지명 출신 우완투수 윤성빈에게 기대를 건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5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 센터에서 체력 강화, 기술 훈련 위주의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롯데는 오는 20일까지 훈련을 이어간 뒤 일본 미야자키로 장소를 옮겨 2월 21일부터 3월 5일까지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한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투수 20명, 포수 5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 등 총 41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롯데 불펜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김원중과 최준용은 부상으로 캠프 명단에서 빠졌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김원중은 지난달 중순 일찍 운동을 나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갈비뼈에 실금이 갔다. 김원중은 현재 통원 치료를 받으면서 회복에 힘을 쏟는 중이다. 최준용은 시즌을 준비하던 중 우측 늑골 염좌 부상을 당하면서 캠프 명단에서 빠졌다.
롯데는 당분간 두 선수의 회복세를 지켜볼 계획이다. 김태형 감독은 "김원중은 일단 지금은 움직임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움직이는지는 모르겠다. 공을 던지기 시작해야 복귀 시점을 알 수 있지 않을까. 공을 던지기 시작하면 빨리 따뜻한 곳으로 오는 게 좋다. (최)준용이도 마찬가지다. 준용이는 그나마 근육 쪽 부상이라서 다행인 것 같다. 바람 잘 날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롯데 윤성빈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원중, 최준용 모두 시간이 필요한 만큼 롯데는 일단 남은 투수들로 캠프를 치러야 한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투수는 바로 윤성빈이다.
1999년생 윤성빈은 동일중앙초-경남중-부산고를 졸업했으며, 2017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을 뽐냈지만, 제구 난조 때문에 자신의 역량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
윤성빈은 지난해에도 31경기 27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7.67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6월 4경기 무실점, 7월 3경기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찾은 듯했지만, 8월 이후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롯데는 윤성빈을 믿는다. 김 감독은 "(윤)성빈이의 경우 기대가 크기보다는 지금 필승조로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다"며 "좀 더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윤성빈과 함께 좌완 불펜 자원인 홍민기도 사령탑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본인이 멘털 면에서 좀 흔들렸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마무리캠프 때 팔 각도를 좀 올리면서 공을 던지는 게 좋아 보였다. 일단 (홍)민기를 한 번 믿고 써보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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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