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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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 안세영, 정말 충격적이네…인도 오픈, 위생 논란 이어 조명 불량까지→연맹 알고도 묵인? "세계선수권 반납해!" 논란 확산

기사입력 2026.01.21 05:3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 오픈이 대회가 끝난 뒤에도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뉴델리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대형 이벤트였지만, 경기력보다 경기 환경과 운영 문제를 둘러싼 잡음이 더 크게 부각되는 모양새다.

대기오염, 경기장 위생과 시설 관리 부실에 더해 조명 문제까지 불거지며, 향후 예정된 세계선수권 개최지로서의 적합성이 도마 위에 오르며 인도 배드민턴계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인도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스타'는 19일(한국시간) "조명 오작동이 인도 오픈 배드민턴 2026에 우울한 그림자를 드리우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 대회 조명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의 코트 조명은 전반적으로 고르지 못했고, 일부 구역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처럼 지나치게 밝은 반면, 다른 구역은 어둡게 그늘이 져 있는 상태였다.

특히 TV 중계 코트 양옆에 배치된 3번과 4번 코트에서 이런 문제가 두드러졌다는 지적이다. 이 중 3번 코트는 안세영이 대회 32강과 16강을 치뤘던 장소다.



'스포츠스타'는 "인디라 간디 스타디움의 코트 조명은 군데군데 얼룩처럼 밝고 어두운 구간이 섞여 있었다"며 "이는 다른 BWF 월드투어 대회들과 달리 코트 전역에 균일하게 조명이 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대비를 이뤘다"고 밝혔다.

특히 캐나다의 빅토르 라이는 대회 1회전을 치른 뒤 "밝은 조명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런 환경에서 뛰는 것은 아직 익숙하지 않다"고 밝혔다.

라이의 발언은 개인적인 경험에 따른 불편함으로 보일 수 있었지만, 실제로 다수의 시청자들과 관계자들 역시 경기 화면을 통해 코트 중 일부는 너무 밝고 일부는 어둡게 가려지는 장면을 목격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여기에 더해 여자 단식 32강전 푸살라 신두와 응우옌 투의 경기에서는 경기 도중 암전이 되는 사고까지 벌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실제로 이번 대회 조명은 BWF 공식 기준에 미달 수준이었다.

BWF 규정에는 "1, 2등급 대회에서는 최소 조도 1000럭스를 유지해야 하며, 코트 전역에 균일한 조명이 제공돼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조명은 눈부심을 유발하거나 셔틀콕을 보기 어렵게 만드는 위치에 설치돼서는 안 되며, 가능하면 코트 측면에 배치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 오픈 현장은 이 규정과는 거리가 멀었다.

'스포츠스타'는 "BWF 역시 이번 대회 조명이 자체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현재 조명 품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듣기 위해 인도 배드민턴 협회(BAI)에 연락했지만 아직 답변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회 관계자들은 "조명 문제는 경기장 자체의 구조적인 결함이 아니라 보정 오류에 따른 것으로, 8월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전까지는 충분히 수정이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명 논란과 더불어 뉴델리라는 개최지 자체를 둘러싼 환경 문제 역시 국제적인 도마 위에 올라있는 상태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8월 열릴 세계선수권을 앞둔 뉴델리가 개최지로 선정된 이유 자체에 의문이 제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 '아웃룩 인디아'에 따르면, 인도에는 벵갈루루와 하이데라바드 같은 배드민턴 중심 도시들이 이미 존재한다.

두 도시는 배드민턴에 대한 높은 관심과 우수한 선수 배출 실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주요 국제대회 유치에서는 번번이 델리에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도오픈을 둘러싼 그림자가 세계선수권 무대까지 이어질지, 아니면 이번 논란을 계기로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질지 전 세계 배드민턴계의 시선이 뉴델리를 향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스타 / 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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