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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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성기, '38년 최장수 모델' 활동 못 볼 뻔…"연기 소홀해질까 고민" (배우 안성기)

기사입력 2026.01.09 21:37 / 기사수정 2026.01.09 21:55

SBS '늘 그 자리에 있던 사람, 배우 안성기'.
SBS '늘 그 자리에 있던 사람, 배우 안성기'.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고(故) 안성기가 38년 동안 국내 단일 브랜드 최장수 모델의 자리를 두고 고민했던 과거가 공개됐다.

9일 SBS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 '늘 그 자리에 있던 사람, 배우 안성기'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고(故) 배우 안성기의 빈소, 발인 현장부터 영화계 동료들, 후배들의 진심이 담겼다.

'국민 배우' 수식어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고 안성기는 38년 간 익숙한 커피 광고 모델이었다. 그러나 고인은 광고 제안에 대해 고민이 있었다고.



배창호 감독은 "안성기가 우리 집에 술을 먹고 찾아왔다. 광고가 들어왔는데 이걸 해야 하냐 말아야 하냐 하더라. 연기를 소홀히 하지 않을까 고민하길래 당장 하라고 했다"며 "그걸 해야 생활이 안정을 찾고, 원하는 영화도 할 수 있다고 했다"는 과거 일화를 전했다.

인기와 돈보다 영화 배우로서의 신념을 우선시 했던 안성기의 신중함이 눈길을 끈다.

또한 추위 속 힘든 촬영을 고인과 함께 했던 한예리도 눈시울을 붉혔다.



한예리는 "(안성기가) 이렇게 춥고 힘들고 배고픈데 우리가 이 일을 왜 이렇게 하는 걸까 질문을 하셨다. 제가 '그러게요, 이렇게 고생하며 왜 하는 거냐' 반문했다. 선배가 '사랑하니까 그래'라고 답했다"며 눈물을 흘려 고인의 영화 사랑을 전했다.

고인은 지난달 30일 식사 도중 음식물이 목에 걸려 쓰러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중환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끝내 별세했다. 

고 안성기의 장례는 5일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신영균문화예술재단,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하에 5일간 영화인장으로 진행됐다. 이후 9일 오전 명동성당에서 장례 미사와 영화인 영결식이 엄수됐으며, 고인은 양평 별그리다에서 영면에 든다. 

사진= SBS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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